[비바100] 종이 없는 매장, 사람 없는 매장… 디지털 기술로 채웠다

파리바게뜨 미래형 매장인 ‘랩 오브 파리바게뜨’ 판교 매장 내부. (사진제공=SPC)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매장 운영에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5월 차세대 전략인 로컬라이징(localizing, 지역화)과 디지털라이징(digitalizing, 디지털화)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인 ‘랩 오브 파리바게뜨(Lab of Paris Baguette)’를 판교에 선보였다.

한정판으로 생산되는 대표 제품 ‘판교호감샌드’는 MZ세대들이 앞다퉈 줄을 서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랩 오브 파리바게뜨는 일반적인 직영 매장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랩 오프 파리바게뜨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매장 간판과 내부 벽면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했다. 각종 홍보물과 네임태그(제품 정보를 담은 이름표) 등을 디지털로 교체해 페이퍼리스(종이가 필요 없는) 매장을 실현한 것도 이 매장만의 특징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유동인구와 상권 정보를 비롯해 판매 추이·날짜·날씨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주문 수량을 결정하는 ‘AI 스마트주문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지털전환 모델 미래형 플랫폼 무인매장 1호점 ‘배스킨라빈스 flow 위례점’. (사진제공=SPC)

배스킨라빈스가 선보인 무인매장 ‘플로우(flow)’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선보인 미래형 상업매장이다.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은 플로우의 인테리어를 맡은 스튜디오 엑스트라 소속 디자이너들에게 ‘끊이지 않는 즐거움(SEAMLESS PLEASURE)’을 공간 디자인의 핵심요소로 적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플로우는 밤낮없이 결제·배달이 가능하도록 했고 브랜드명에도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물 흐르듯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덕분에 플로우는 방문부터 결제, 포장, 배달까지 최첨단 IoT 솔루션이 도입돼 있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무인화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 아이스크림 케이크 공장 ‘배라 팩토리’ 공식 맵(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 두 번째 공식 월드맵인 ‘배라 스노우 캠핑’(오). (사진제공=SPC)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