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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제품… 스마트팩토리가 답이다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㉑효성
인공지능(AI) 기술, 빅데이터 등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도

입력 2023-03-22 07:00 | 신문게재 2023-03-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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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제조업체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효성이 국내 대표 소재기업으로서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장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고객 몰입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 매출의 80%는 글로벌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등 각 국가의 생산기지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효율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공장서 IoT, 빅데이터 등 활용해 공정 지능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

 

효성이 국내외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는 중국, 베트남, 인도와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효성화학 용연공장 등이다. 앞서 2018년부터는 중국 취저우·자싱·광둥·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브라질, 터키 등 7개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 공장들은 원료 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품 상태나 설비 상황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실시간 생산 현황 모니터링과 품질 리스크 감지 등 전 공정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효성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한 것은 ‘빅데이터’다. 효성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와 시장 상황을 파악, 분석하고 있다.

효성은 2019년부터 고객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VOC 플랫폼과 운영 체계를 구현하는 ‘C-Cube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C-Cube 프로젝트는 △고객 △고객의 고객 △경쟁사의 목소리 등을 경청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효성은 전 세계 27개국 33개 제조법인과 64개의 무역법인 및 사무소에서 수집된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시장현황 △기술정보 △고객불만 △대응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하고 있다. 사업장에서는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스마트 IoT 등을 통해 제조 전 부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리한다.

 


◇ 계열사별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효성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된 베트남 공장 전경(사진제
효성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된 베트남 공장 전경(사진제공=효성)

 

효성은 계열사별로 생산라인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힘쓰고 있다. 우선 효성첨단소재는 2017년부터 디지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전 공장과 협력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의 스판덱스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고도화했다.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이 공장들은 전 부문에 이르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제어관리는 물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생산 환경을 갖췄다.

효성화학은 PMS(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QMS(품질 관리 시스템), VAS(시각화 분석 시스템)를 구축함으로써 제조 관련 모든 자원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에 MES(제조실행시스템),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MES는 제품 주문 시점부터 완성품의 품질검사까지 전 생산활동의 최적화를 지원하는 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작업 계획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품질·공정·설비관리에 활용하는 등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또 효성의 IT 계열사 효성ITX는 기존 연구개발(R&D) 조직을 디지털전환본부로 개편하고 AI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담당 조직을 별도로 구성한 바 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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