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찾아왔다. 이맘때쯤 되면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과 연말을 핑계 삼아 송년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연이어 계속되는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어느 새 가벼워진 지갑과 쌓이는 피로에 지쳐 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에서 먹고 마시는 모임 대신, 직접 차린 음식으로 소규모의 홈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 가고 있다. 직접 고른 재료로 함께 요리하며 친밀감도 더하고, 여기저기 멀리 돌아다닐 것 없이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모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말 모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분위기는 확 살릴 수 있는 일품 요리 3가지를 선보인다. 애호박과 가지의 부드러운 맛이 녹아 드는 ‘애호박 가지 라자냐’, 새우와 파스타 소스만 있으면 순식간에 완성되는 ‘토마토 새우 까수엘라’, 그리고 상큼한 아이올리 드레싱으로 포인트를 더한 ‘크리미 연어 스테이크’이다.
◆토마토 새우 까수엘라
★재료: 새우 30마리, 오징어 1/2마리, 마늘 5쪽, 건고추 1개, 적양파 1/4개
★양념: 폰타나 베네치아 봉골레 파스타소스 1컵(200ml), 폰타나 나폴리 청키 토마토 파스타소스 1컵(200ml), 폰타나 포도씨유 약간
★만드는 법
① 마늘과 적양파는 곱게 다지고, 건고추는 어슷썰어 준비한다.
② 새우는 껍질이 없도록 깨끗이 손질해 씻고, 오징어는 가로세로 2cm 정도 되도록 썬다.
③ 기름을 두른 냄비에 모든 재료를 볶아 익히다가, 봉골레 파스타소스와 토마토 파스타소스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완성한다.
◆크리미 연어 스테이크
★재료: 연어 1토막(150g), 버터 1스푼(10g)
★양념: 포도씨유 1스푼(10g), 폰타나 스페인 레몬 아이올리 드레싱 2스푼(30g)
★만드는 법
① 연어는 약 6cm 두께로 잘라 손질하고, 키친타올로 가볍게 눌러 닦아 물기를 제거한다.
② 포도씨유를 둘러 중간불로 달군 팬에 연어를 올리고, 약 30초간 뒤집지 않고 그대로 굽는다.
③ 연어를 반대면으로 뒤집어 다시 30초간 가만히 굽는다.
④ 연어가 구워지고 있는 팬에 버터를 넣고, 녹기 시작하면 숟가락으로 떠서 연어 위로 뿌려 준다. 적당히 버터 향이 배어들어 익으면 불을 끈다.
⑤ 접시 위에 구워진 연어 스테이크를 올리고, 폰타나 스페인 레몬 아이올리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요리TIP: 양송이, 애호박, 무순 등 좋아하는 가니쉬를 함께 준비해 곁들여도 맛이 좋다.
◆가지 애호박 라자냐
★재료: 폰타나 피에몬테 양송이 수프 2봉지, 우유 2컵(400ml), 애호박 2개, 가지 2개, 태국고추 4개, 피자치즈 1컵(200g)
★양념: 밀가루 400g, 폰타나 포도씨유 6스푼, 소금 2꼬집, 후추 2꼬집
★만드는 법
① 애호박과 가지는 5mm 두께로 길쭉하게 잘라 준비한다.
② 폰타나 피에몬테 양송이 수프에 분량의 우유를 넣고 끓여 준비한다.
③ 자른 애호박과 가지에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한 뒤 밀가루를 입힌다.
④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애호박과 가지를 팬에 튀기듯 익힌다.
⑤ 그릇에 애호박, 가지, 양송이 수프 순서로 반복해 쌓고, 마지막에 피자 치즈를 듬뿍 뿌린다.
⑥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구워 완성한다.
·요리 TIP: 가지는 애호박보다 살짝 두껍게 써는 것이 좋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도움말=샘표 우리맛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