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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100세 준비는 태어나면서부터'…36,500일의 '새벽'을 설계하자

100세 시대 장기 플랜, 늦어도 20대부터 짜고 장수리스크 줄일 묘안 찾는데 힘 모아야

입력 2014-09-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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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전문가들은 우리 국민이 젊을 때부터 100세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을 권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를 맞은 일본은 정년연장으로,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국가들은 평생교육으로 100세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재무설계의 오종윤 대표는 16일 본지 통화에서 "100세 시대를 위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며 20~30대부터 준비해나가는 것이 40~50대에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고 덜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과 조용대 교수는 평균수명이 연장됐지만 은퇴가 빨라진 만큼 "100세 시대에는 젊을 때부터 재테크, 교육, 건강 등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20대부터 장수를 누리는 것에 대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복지 제도가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는 "젊을 때부터 소액이라도 매월 20~30년간 꾸준히 개인연금으로 내는 게 좋고, 저축도 용도별로 나눠 동시에 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소셜 홍보 전문 코치를 양성하는 맥아더스쿨의 정은상 교장은 "현직에 있을 때 2모작, 3모작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장은 또 "젊을 때부터 100세 시대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삶이 길어진 만큼 나중에 후회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공도윤 연구원은 "100세 시대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 '어떻게 사느냐'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100세 시대는 단순한 기대 수명 연장을 뜻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젊을 때 올바른 소비와 투자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부센터장은 "소비를 줄이고 투자를 늘리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막기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을 권했다.

이영아 IBK기업은행 PB고객부 수석연구원은 연금 상품은 10년 납입이 기준이기 때문에 자신의 은퇴시점을 기준으로 최소 10년 전에는 연금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 정년을 과거 60세에서 65세로 늦추고 기업의 고용 의무화 기간을 65세로 연장하도록 법을 개정, 지난해 4월 1일 시행에 들어갔다. 북유럽 국가들은 유아,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서는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성인을 위해서는 '평생교육과 노동시장의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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