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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의 역사를 다시 쓴 명 배우들...신영숙 · 서현(소녀시대) · 김영주

입력 2016-03-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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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oney money money_신영숙_서현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지금까지 본 '맘마미아!' 중 가장 몰입도 높은 캐스팅이었다.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연기의 신영숙 도나는 '브라보'를 연발하게 했으며, 무대 위를 생기발랄하게 누비고 다니는 서현 소피는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압도적인 보이스와 마력으로 김영주 만의 타냐를 탄생시킨 새로운 타냐 역시 무게 중심을 굳건히 잡아줬다.

 

 

무엇보다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서현의 세 번째 뮤지컬 도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말 할 수 있겠다. 강렬한 캐릭터나 작품에 욕심내기 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한 점 역시 영리한 배우의 힘으로 보인다. 신영숙 · 서현(소녀시대) · 김영주 세 배우가 10년 20년 이어 계속 '맘마미아!' 무대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했으니 말이다.

11I have a dream_서현
(사진제공=신시컴퍼니)

 

11Slipping Through My Fingers_신영숙_김금나
(사진제공=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 (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로 ‘Dancing Queen' 'Gimme! Gimme! Gimme!' 'Honey Honey' 'I Have A Dream' 'Mamma Mia' 등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범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바의 음악이 무대와 객석을 휘감는다.

 

20년 동안 궁금해했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자신의 결혼식에 세 명의 아버지 후보를 초대하는 딸 소피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이 사건으로 보다 성숙해진 모녀 관계를 그려내고 있다. '맘마미아!'의 드라마가 촘촘하지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모녀의 모습을 통해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랑일지라도 그것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폭 넓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맘마미아!’의 최대 강점은 흥을 중요시하는 한국 관객의 정서에 잘 맞는 음악이 함께 한다는 점이다. 적재적소에 흐르는 아바의 명곡은 절로 무장해제 하게 만들며, 편하게 박수치고 함께 따라부르게 만든다.

 

세상 사는 게 팍팍해 우울한 이라면 적극 추천 하는 뮤지컬이다.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맘마미아!’ 히트곡 22곡을 연이어 듣는 재미,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커튼콜에서 무대와 하나되는 진 풍경은 ‘맘마미아!’가 지닌 작품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2016 '맘마미아!' 에서는 최정원, 신영숙 (도나), 전수경, 김영주 (타냐), 이경미, 홍지민 (로지), 남경주, 성기윤 (샘), 이현우, 정의욱 (해리), 오세준, 호산 (빌), 박지연, 소녀시대 서현, 김금나 (소피), 심건우 (스카이) 등 37명의 배우가 더욱 강력한 에너지의 '맘마미아!' 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맘마미아!' 는 6월 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 객원기자 otrcool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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