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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결국 쪼개지나… 안철수·천정배·김한길 갈 데까지 갔다

입력 2016-03-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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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vs 천정배-김한길<YONHAP NO-1649>
‘야권연대’와 관련해 국민의당이 창당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천정배 공동대표, 안철수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연합)

 

결국 갈 데 까지 가는 것인가.

국민의당이 지도부의 균열로 창당 한 달여 만에 분당 위기에 처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툭 하고 던진 ‘야권 통합; 제안에 지리멸렬하게 추락하는 모양새다.

통합이 시간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총선 연대’ 쪽으로 방향이 틀어졌으나, 이 역시 찬반 여부를 놓고 극한의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며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사퇴했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분열하고 크게 흔들리니 계파 줄서기까지 나타나는 등 국회 교섭단체 진입을 코 앞이 두고 최악의 국면이 연출되고 있다.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위원장은 11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천 대표는 야권연대를 요구하는 외부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조율했다. 자신의 트위터에는 “안 대표의 결단이 총선을 구하고 민주주의를 구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전격 사퇴 성명까지 냈다. “야권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하게 설명드렸으나 안 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안 대표는 그러나 요자부동이다,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당론으로 결정났다”며 거듭 연대 불가론을 천명했다.

만일 천 대표와 김 위원장 등, 그리고 주승용 김관영 의원 등이 탈당하게 되면 국민의당은 분당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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