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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호주서 91년 만에 손들고 나온 이유

입력 2016-10-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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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91년 만에 호주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 포드가 호주 진출 91년 만에 생산을 중단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7일(현지 시간) ‘팰컨 XR6’의 생산을 마지막으로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원 600여명도 실직할 처지에 놓였다.

포드와 호주의 인연은 지난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포드는 호주 질롱 지역에서 현지에서 포드 브랜드 자동차를 약 350만대 가량 생산하는 등 호주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호주 내 인지도에 불구, 높은 인건비와 주변 나라들에 수출이 안 된다는 점은 늘 골칫거리였다. 포드도 아를 극복하지 못하고,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호주에 진출한 포드 외에도 도요타와 GM 등도 이미 지난 2013년부터 생산중단을 선언했다. 이제 남은 GM 홀덴과 도요타도 내년에 모두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호주 내 자동차 메이커가 사라질 판이다.

이렇게 될 경우 호주는 앞으로 자동차를 외국에서 모두 수입하는 나라가 된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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