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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국민연금 결정에 ‘안도’…“끝까지 안심 못 해”

입력 2017-04-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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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문패(최종)
17일 새벽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브릿지경제DB)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국민연금이 17일 새벽 정부의 채무조정안에 찬성한다는 결론을 내려서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조 9000억 원의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인 ‘자율적 채무조정’ 합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우조선은 이날 국민연금 발표 직후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해준 국민연금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은 “다른 기관투자자도 대우조선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며 “하지만 아직 사채권자 집회가 남아있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제 대우조선의 운명은 이날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사채권자 집회 결과에 판가름 날 예정이다. 사채권자 집회에는 법원에 자신이 가진 사채권을 공탁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총 5차례의 사채권자집회 모두 총 발행액 3분의 1 이상의 공탁 조건이 충족돼 계획대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각 집회에서는 참석자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의 채권자 동의를 얻어야 채무조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5차례의 집회 모두 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며, 단 한 차례라도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지 못하면 P플랜으로 돌입한다. 또 5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통틀어 각 집회 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편 사채권자 집회는 서울 다동에 있는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17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에 총 3차례,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차례 열릴 예정이다.


박규석 기자 seo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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