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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정부 '운전자론'은 '방관자론'…호남의 홀대 이해할 수 없어"

입력 2017-08-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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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과거 참여정부의 ‘동북아균형자론’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반도 운전자론이라기 보다는 한반도 방관자론”이라고 혹평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한반도 운전자론’이란 것은 노무현 정부 당시 ‘동북아 균형자론’과 똑같다”며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할 힘이 없고, 당시 대한민국이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고 내세웠을 때 미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이 참으로 어이 없는 말이라는 식으로 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운전자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북핵 위기에 한반도가 주도적으로 대처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로만 해놓고 현실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마치 북핵위기가 대한민국과 상관없는 듯이 방관자 행태를 하고 있는 것이 이 정부의 소위 허무맹랑한 한반도 운전자론”이라며 “현실을 좀 직시하고, 국제정세에 맞게 대북정책을 수립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가 왜 호남에서 푸대접과 홀대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는 말도 남겼다.

그는 “우리가 5·18 특별법을 만들고, 5·18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규정도 했으며, 주범인 ‘전·노’(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를 우리가 다 처단을 했다”며 “망월동 국립묘지 성역화도 DJ가 한 것이 아니고 YS때 신한국당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다 하고도 왜 우리가 호남으로부터 홀대를 받고, 핍박을 받아야 하는지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오늘 호남에 가서 호남 분들에게 이러한 문제를 들어서 이젠 우리를 더 홀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호소를 할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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