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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까사미아 인수...유통업계 홈퍼니싱 대전 '치열'

입력 2018-01-24 17:19 | 신문게재 2018-01-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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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까사미아 장인의 손길로 꿈의 주방 완성하다
까사미아 주방가구 키친 랩

 

 

신세계가 까사미아를 품으면서 유통업계의 홈퍼니싱 대전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리빙전문관을 확대하고 있는 백화점간의 홈퍼니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퍼니싱 시장은 국민소득과 비례해 성장하는 업종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7조원 수준에 머물렀던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8년 만인 지난 2016년 12조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직접 집을 꾸미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홈퍼니싱 시장은 올해 이 같은 추세라면 2022년에는 18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오후 국내 6위의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주식 92.4%를 1837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를 운용하고 있는 신세계는 이로써 홈퍼니싱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까사미아 인수로 기존 백화점 내 편집숍이나 리빙관 확대 외에 홈퍼니싱 전문 플래그십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까사미아는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21개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부산 센텀시티점에 패션 매장을 축소하고 가구전문관을 마련하는 등 홈퍼니싱 분야를 강화해 왔다.

현대백화점은 신세계보다 앞선 지난 2012년 리바트를 인수하면서 홈퍼니싱 분야 강화에 나섰다. 리바트는 현대백화점에 편입된 후 리바트 키친, 리바트 키즈 등 서브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의 독점판매권을 확보하면서 홈퍼니싱 분야를 더욱 강화했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과 꾸민다는 퍼니싱의 합성어로, 가전 및 의류를 제외한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롯데백화점은 이케아와 손잡고 홈퍼니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직매입 리빙 편집숍 ‘엘리든 홈’을 강남에 론칭하는 등 관련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광명에 이어 일산에서도 이케아와 협업에 나섰다.

백화점 업계뿐만 아니라 온라인몰과 홈쇼핑 업계도 홈퍼니싱 분야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가구기업과 공동 가구브랜드 ‘코코일레븐’을 론칭하고 60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홈쇼핑에서는 한샘, 대림바스, 아이에스 동서 등의 주방, 욕실 시공 상품 방송 편성을 늘리면서 간접적으로 홈퍼니싱 분야 강화에 나섰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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