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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의사가 구성한 반려견 정기배송 서비스!

[스타트업] 구원회 더식스데이 대표

입력 2018-03-07 07:00 | 신문게재 2018-03-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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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구원회 더식스데이 대표가 수의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품을 기획·제작해 반려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 ‘돌로박스(DOLOBOX)’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 이유다. 
구 대표는 반려동물 인구 수는 계속 증가하는데 이에 비해 반려견을 올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정보나 제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지난해 6월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더식스데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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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식스데이는 매달 반려견을 위한 제품들로 구성된 ‘돌로박스’를 정기 배송하고 있다. (사진제공=더식스데이)

 

◇반려동물 천만시대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관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반려견과 함께 사는데 올바른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거든요. 예를 들어 어떤 간식을 주는 것이 좋은지, 상황에 따라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잘 몰라 반려견과 견주 모두가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또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구전 정보들도 많아 예상치 못하게 동물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구 대표는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를 차곡차곡 쌓았고, 이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수의사와의 협의를 거쳐 반려견에게 적절한 상품을 한 박스에 담은 ‘돌로박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사람의 시각이 아닌, 반려견의 시각에서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반려견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수의사와 협업해 탄생한 제품입니다. 반려견을 이제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견생의 삶이 얼마나 짧은지 돌아보니 정말 필요한 것 들로만 채워주고 싶다는 마음에 ‘Dogs Only Live Once’라는 뜻은 담은 돌로박스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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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회 더식스데이 대표. (사진제공=더식스데이)

◇“특별하다!” 반려견 정기배송 서비스 


돌로박스 구성은 매월 바뀐다. 박스 안에는 시기에 따른 반려견의 신체 변화와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 가장 필요한 영양소로 만들어진 수제 간식은 물론 필요한 용품들과 기발한 장난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달 새로운 상품들이 정기 배송되는 것이다.

“반려인들 호응이 좋았던 제품 중에서 지난해 10월 선보인 LED 가죽 중간 리드줄이 있는데요. 보통 10월에는 날씨가 좋아서 반려견 산책을 많이 하는데, 일몰 시간이 빨라 어두운 시간에 산책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에 반려견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목줄과 리드줄 중간에 연결할 수 있는 발광체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돌로박스에 담긴 ‘케피어 그릭 요거트’도 반응이 좋았다. 긴 겨울의 정점을 찍는 1월은 반려견이 집에 있는 시간이 다른 달에 비해서 길다. 이에 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추운 날씨에 면역 강화에 좋은 케피어 그릭 요거트를 간식 상품으로 담은 것이다.

구 대표는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수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으면 시기별로 필요한 것 들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돌로박스는 특별하다”고 자부했다. 이어 “박스 안에는 영역 별 전문 수의사 선생님이 해당 상품을 활용해 양육하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함께 안내되기 때문에 반려견을 양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순탄하게 사업을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구 대표에게도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서류작업들이었다고 구 대표는 밝혔다. 그는 “자금을 절약하기 위해 직접 모든 등기 업무나 부동산 계약 등을 처리했는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소규모 스타트업 예산 범위 안에서 홍보 진행을 도와줄 곳을 찾는 것 또한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타트업 특성상 회사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법률이나 마케팅을 전담으로 맡을 인력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게 구 대표의 이야기다.


◇더식스데이의 향후 목표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더식스데이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개발·기획해 정확하고 건강한 양육 정보를 반려인들에게 제공, 반려견과 변려인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반려견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함께 생활해야 반려인들도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궁극적으로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도 좋은 상품 기획에 매진할 것입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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