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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지은희,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셋째 날 공동 선두…시즌 첫 승 경쟁 불가피

이정은은 선두와 2타 차 공동 8위…고진영·최혜진도 6타 줄이며 선두와 3타 차 공동 12위

입력 2018-03-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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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김인경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 인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 72)에서 계속 된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 상금 180만 달러) 셋째 날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올랐다.(AFP=연합)

김인경과 지은희가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 상금 18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 인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 72·6558야드)에서 계속 된 대회 3라운드서 김인경은 3타를, 지은희는 6타를 각각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 1월 항공 운송과정에서 분실했던 골프가방과 골프채를 되찾으며 화제를 모았던 김인경은 이날 1,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김인경은 5번 홀(파 5), 7번 홀(파 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1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10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후반 경기를 시작한 김인경은 16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친 샷이 감기며 그린 왼쪽 갤러리 스탠드에 떨어졌지만 벌타 없이 드롭을 한 다음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홀 30cm 붙여 파 세이브하며 홀 아웃했다.

지난 시즌 3승을 올리며 한국 선수들이 15승을 합작에 큰 기여를 한 김인경은 했는데 작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7개월 개인 통산 8승을 노리게 됐다.

지은희
지은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 인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 72)에서 계속 된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 상금 180만 달러) 셋째 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AFP=연합)

지은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쳐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은희는 이날 아이언 샷에서 불안감을 보이며 18개 홀 그린 중 6개 홀 그린을 놓쳤다. 하지만 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퍼트 수는 25개를 기록했다.

지은희는 16번 홀에서 티 샷을 홀 5m 붙여 이글 기회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나났고,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작년 시즌 10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지은희는 5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이날 2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2계단 밀려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4번 홀까지 2타를 잃어 불안감을 보이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5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8번 홀(파 5)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으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이정은은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되살아났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를 줄였다.

이정은은 전날 단독 6위에서는 선두와 6타 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공동 8위로 밀려났지만 선두와는 2타 차로 좁혀지며 데뷔 첫 우승을 향한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이정은
이정은.(AFP=연합)

올 시즌 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과 최혜진은 이날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보기 없이 보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특히 고진영과 최혜진은 각 투어에서 데뷔전 이었던 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고진영은 LPGA 투어 67년 만에, 최혜진은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신인이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 기록을 각각 작성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했는데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 세 번째 출전이다. 첫 출전한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 2위에 자리했던 박희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8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밀렸다.

전날 13언더파로 5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섰던 크리스티 커(미국)는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지난 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날 4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 올 시즌 미국 본토 개막전이었던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펑산산(중국), 2위 렉시 톰슨(미국), 3위 유소연이 모두 출전했다.

이들 톱3 중에서는 펑산산이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전날 공동 7위였던 유소연은 3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0위로 밀려났다. 또 컷 통과 타수인 이븐파 144타로 힘겹게 컷을 통과한 톰슨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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