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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숙·핑클에서 영심으로! 뮤지컬 ‘젊음의 행진’ 김려원 “책임감 느끼며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신보라·김려원, 강동호·김지철, 전민준·한천 등 출연 ‘잘못된 만남’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말해줘’ ‘허니’ ‘소녀시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등 1990년대 히트곡으로 꾸린 주크박스 뮤지컬
H.O.T.의 ‘캔디’, 홍수철의 ‘장미 빛깔 그 입술’, 장동건·심은하·손지창 주연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 새로 추가

입력 2018-03-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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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뮤지컬 ‘젊음의 행진’ 영심 역의 김려원(사진제공=PMC프러덕션)

 

“전성혜 배우가 ‘오영심으로 프레스콜을 하게 돼서 축하한다. 언니처럼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고 말해줬어요.”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젊음의 행진’(5월 27일까지) 프레스콜에서 오영심을 연기하는 김려원은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김려원은 2015년 ‘젊음의 행진’ 월숙·핑클 역으로 함께 했던 배우로 2018년 시즌에 주인공 오영심 역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렇게 얘기해주는 동생들이 많아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오디션에서 잘 하면 무대에 설 기회가 더 많았는데 지금은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미안해 하는 선배분들도 계시죠.”

고마움을 강조한 김려원은 “인지도나 경험 측면에서 우려가 있을 수도 있는데 어려운 기회를 저에게 주신 데 감사하다”며 “제가 잘해야 기회가 많아져 잘하는 친구들이 공평하게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사진(3)
뮤지컬 ‘젊음의 행진’ 영심 역의 김려원(왼쪽 아래)과 경태 김지철(사진제공=PMC프러덕션)

 

2007년 초연돼 11년차를 맞은 ‘젊음의 행진’은 배금택 작가의 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서른다섯, 8090콘서트 ‘젊음의 행진’ 무대를 준비하던 오영심(김려원·신보라, 이하 가나다 순)이 왕경태(강동호·김지철)를 다시 만나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젊음의 행진’의 묘미는 친근한 넘버다. 매 시즌 달라지는 넘버리스트는 1990년대 히트곡들로 꾸린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지누션과 엄정화의 ‘말해줘’, 박진영의 ‘허니’, 이승철의 ‘소녀시대’, 유재하 ‘가리워진 길’,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이상은의 ‘언젠가는’ 등과 더불어 최근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해 무대를 펼친 H.O.T.의 ‘캔디’, 홍수철의 ‘장미 빛깔 그 입술’, 장동건·심은하·손지창 주연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가 새로 추가됐다. 

 

심설인 연출은 “노래를 바꿀 때마다 신나게 공감할 수 있을까 조마조마하다”며 “추억에 입각한 행복을 키워드로 한다. 어떤 배우로 보더라도 그 시대 분위기와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이번 시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사진(10)
뮤지컬 ‘젊음의 행진’ 경태 강동호(왼쪽)와 영심 신보라(사진제공=PMC프러덕션)

 

2015년부터 세 번째로 영심을 연기하고 있는 신보라는 “자기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가야하는 가운데 인연을 놓치거나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영심과 경태도 마찬가지다. 대학입시라는 자기 증명 테스트 속에서 경태라는 인연을 잃는 실수를 하게 되지만 16년이 흘러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영심이가 유난히 부럽다”고 털어놓았다.

“살면서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실수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좀더 영심에 몰입해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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