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방송 · 연예

‘라이브’ 배성우의 재발견…마성의 매력남 '오양촌' 시청자 사로잡았다

입력 2018-03-29 15:5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noname01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 배성우

 

‘라이브’ 배성우(46)가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배성우는 이름도 특이한 ‘오양촌’ 역을 맡아 독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정유미, 이광수 등 신입 경찰들에게는 까칠하지만 든든한 ‘레전드 선배’로, 아내인 배종옥에게는 미워할 수 없는 ‘짠한 남편’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오양촌(배성우 분)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로 시선을 강탈했다.

경찰학교 교육생들을 휘어잡는 공포의 무도교수로, 또 홍일지구대에서는 살벌한 눈빛을 발사하는 무서운 사수로 존재감을 남긴 것.

특히 염상수(이광수 분)에게 “이제부터 너는 나를 ‘오양촌씨’라고 부른다”라고 명령하는 모습은 오양촌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다고 오양촌이 무섭기만 한 선배는 아니다. 점점 드러나는 ‘레전드 선배’ 오양촌의 반전 매력은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염상수에게 “멍청한 부사수는 없다. 잘 가르치지 못한 멍청한 사수만 있을 뿐”이라며, 투박하게 자신의 진심을 꺼내놓는 모습, 이후 염상수를 챙기며 환상의 파트너가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함을 전하고 있다.
 

image_readtop_2018_201451_15222934863256939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 배성우

 

선배 오양촌은 듬직하고 멋지기도 하다. 감찰 조사 건으로 힘들어하는 한정오(정유미 분)에게 자신도 아직 좋은 경찰이 뭔지 모르겠다고 솔직히 말하며, “좋은 경찰의 자격에 대해 묻는 네가 지구대에서 크길 바란다”며 조언을 하는 오양촌의 모습은 든든한 사수 그 자체였다.

경찰에서는 ‘레전드’로 꼽히지만, 아내 안장미(배종옥 분)에게는 한없이 약해지는 남편이 오양촌이다. 아내의 이혼 선언을 뒤집고 싶은 마음에 전화를 걸어 투정을 하기도 하고, 끊으라는 아내의 한마디에 시무룩해하는 모습들이 짠함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누나”라고 부르는 오양촌의 모습은 의외의 귀여움을 발산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성우는 불같은 성질과 천진난만함을 동시에 안고 있는 오양촌을 생동감 있게 소화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연극판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온 그는 영화 ‘인간중독’, ‘베테랑’, ‘더폰’, ‘내부자들’, ‘더킹’, ‘꾼’ 등을 거치면서 충무로 ‘신 스틸러’로 떠올랐다.

이제는 ‘신 스틸러’가 아닌 당당한 주연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한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