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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 2410선 무너져

입력 2018-04-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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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도에 2410선이 무너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4.37포인트(-1.41%) 내린 2408.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전일대비 5.54포인트(0.23%) 오른 2447.97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 외국인투자자들이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며 내림세로 방향을 바꿨다.

키움증권 서상영 책임연구원은 “수급 공백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폭이 커졌다”면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대상 목록을 공개하자 무역전쟁 위험이 다시 고조된 것도 외국인투자자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에 따라 함께 움직였다”며 “당분간 외국인투자자들의 작은 수급과 개별 종목 이슈에 크게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961억원, 기관투자가들은 34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52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50개 종목의 주가가 내리며 주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수는 186개에 그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372억원 매도 우위로 차익거래에서 611억원어치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239억원어치 순매수로 나타났다.

대부분 업종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서비스(-2.88%), 전기전자(-2.60%), 의료정밀(-2.07%), 음식료(-2.18%), 기계(-2.07%) 등이 2%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종이목재(-1.73%), 비금속광물(-1.55%), 건설(-1.50%) 등의 업종 지수도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1.68%), 의약품(1.26%), 은행(0.13%) 세 업종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네이버(-3.95%), 삼성생명(-2.94%), 삼성물산(-2.51%), POSCO(-2.315), 삼성전자(-2.49%) 등이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1.71%), 셀트리온(-1.67%) 등의 주가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3.52%), 현대차(2.96%) 등 일부 현대 계열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3.60%)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81포인트(1.12%)내린 862.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4.83포인트(0.55%) 오른 877.15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의 동반 매도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92억원, 기관투자가는 11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901개인 반면, 오른 종목은 257개에 그쳤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 포스코켐텍(-9.98%), 스튜디오드래곤(-4.06%), 로엔(-3.73%), 셀트리온헬스케어(-2.4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제넥신(6.36%), 메디톡스(4.31%), 에이치엘비(4.86%) 등의 주가는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0원 오른 105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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