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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예열 장기화…하반기에는 ‘난다’

코스피, 올해 1월 이후 줄곧 2400선 머물러…조정 장기화
외국인도 1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총 3조원가량 매도
전문가 "하반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실적↑…증시도 반등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6월 반등 시작할 것"

입력 2018-06-10 17:05 | 신문게재 2018-06-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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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_코스피지수변동추이

 

국내 증시의 조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8일 기준 전날 대비 19.00포인트(0.77%) 하락한 2451.5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 종가 기준 2505.61을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2500선을 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1월 장중 26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월 5.42% 하락하며 240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5월까지 4개월 연속 2400선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2월 1조56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한달만에 매도세로 전환한 뒤 3월 7400억원, 4월 1조원, 5월 8000억원 등 4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증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도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최근 수출 부진 속에 상승세가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수출탄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익 전망에 선행하는 미국의 기업이익 수정비율(Revision Ratio)도 강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지난달 기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00배에 머무르며 평균(1.10배)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2880포인트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6월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가 확인되고,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의 보호무역 주의 강화로 인해 수출주, IT주에는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수출주 대신 내수주의 비중을 높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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