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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D로 남을래, S로 돌아갈래… 비만치료 전문가의 '출산 다이어트 비법'

입력 2018-09-18 07:00 | 신문게재 2018-09-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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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산을 앞둔 여성들의 많은 고민들 중의 하나가 ‘산후 다이어트’다. 적절한 시기에 체중 감량을 안 하면, 임신 후 찐 살이 그대로 남는다고 알려지면서다. 실제 많은 자료에서 대부분의 여성이 출산 후 임신 전보다 살찐 경험을 겪었으며, 출산 횟수가 늘수록 비만해질 가능성은 크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산후 다이어트는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게 비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육아를 하면서 운동·식이조절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고, 과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산후 후유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그렇다면 산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효과를 본 걸까.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 등 비만 시술과 식이 영양 상담으로 수많은 고객의 비만 치료를 해 온 365mc 의료진들에게 그 비법을 물었다.

 

 

◇채규희 대표원장(노원점) “임신 기간 체중 증가에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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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출산 전에는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뱃살로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이 있다. 임신 전에는 하체 비만이어서 그 당시 주로 허벅지 살 관리에 공을 들였는데, 출산 후에는 하체 비만이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복부에 지방이 더 붙었다. 이에 출산 후 6주부터 다이어트를 했다. 그 당시 체중은 임신 전 상태로 거의 회복이 됐음에도 배는 나와 있었다.

많은 임산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산후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임신 기간 체중 증가에 너무 관대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임신 기간에는 임신 전보다 300㎉ 정도 더 섭취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생활이 올바르다. 일부 임신부는 뱃속 아기를 위해 에너지밀도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거나 활동 제약을 두는데, 이를 반복하다 보면 산후 비만이 되기 쉽다.”


◇김정은 대표원장 “산후비만은 출산 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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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임신으로 인해 복부와 골반의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다만 체중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전 임신 기간에 체중이 적정 증가량 이상이 되지 않도록 매우 신경 썼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체중은 임신 전보다 1㎏ 정도만 늘었다. 전 출산 후 거동이 가능해진 시기부터 바로 활동에 제약을 두지 않았고, 출산 후 8주부터는 규칙적으로 운동했다. 또 출산 후 특별히 보양식을 챙겨 먹진 않았고, 임신 전과 같은 일반 식단을 유지했다.

산모들이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은 산후 비만과 가장 관련 있는 인자(因子)는 임신 전 체중 대비 임신 기간 체중 증가량이다. 산후 비만은 이미 출산 전에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이에 임신 기간 자신의 체중 단계(저체중·정상 체중·과체중·비만)에 따른 기준치를 알고 있는 게 좋다.”


◇전은복 영양사 “시리얼, 과일 위주로 식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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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신 전엔 신장 165㎝에 체중 52~53㎏을 유지했다. 하지만 임신하면서 ‘먹덧(먹는 입덧)’을 겪어 출산 전 78㎏까지 쪘다. 먹지 않으면 메스꺼워서 뭔가를 계속 먹었다.

몸매 변화로 자꾸 펑퍼짐한 옷들만 입게 됐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출산 후 3개월 가량 휴직했는데 아이를 돌보면서 식단 조절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상황 등 센서가 유달리 뛰어난 우리 아이 때문에 ‘정석 다이어트 식단’을 진행할 수 없었다.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간단히 대체할 만한 컵밥이나 시리얼, 과일 위주로 식사하면서 다이어트 했다.

산후에 1일 필수 섭취 영양분을 챙기면서, 쉽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한다면 아침에는 ‘바나나+우유+달걀’ 또는 ‘통곡물시리얼+우유+달걀’을 먹는다면, 칼로리 걱정 없이 가벼우면서도 든든할 수 있다.

점심에는 종류가 다양한 ‘컵밥’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다만 ‘컵밥’은 단백질 함유량이 부족해 두부와 팽이버섯을 함께 넣어 조리하는 걸 추천한다. 저녁은 ‘현미 잡곡밥 반 공기+두부·닭고기 등 단백질 식품 100g+채소 반찬’ 식단 또는 ‘붉은 살코기 또는 닭고기 150~200g+채소 반찬’ 식단이 좋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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