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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핵 대신 경제발전 택하는 것 김정은의 분명한 의지”

입력 2019-06-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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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대담 프로그램 출연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만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대신 경제발전을 택했고, 상당히 유연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이라고 26일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DB)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만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 대신 경제발전을 택했고, 상당히 유연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이라고 26일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분명한 의지”이라며 “김 위원장이 핵 폐기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나와 세 차례 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비핵화 과정을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또 김 위원장은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 철수 등을 비핵화와 연계시켜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정상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약속에 대한 신뢰를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여러 차례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상당히 유연성 있고 결단력 있는 인물이라고 느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를 들면 1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발표를 양 정상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으로 했는데, 그전까지는 없었던 일”이라며 “원래 공동성명 등 서면 형식으로 하게 돼 있었는데 회담과 합의의 역사성을 감안해 기자회견으로 하자는 나의 제안을 김 위원장이 즉석에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에서도 이런 유연성 있는 결단을 보여주길 바라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우려하지 않고 핵 폐기 실행을 결단할 수 있는 안보환경을 만드는 게 외교적 방법으로 비핵화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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