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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상업예술 뮤지컬 시상식의 ‘공공성’이란…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입력 2020-01-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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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 사진3_
제4회 한극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 MC 이지훈(왼쪽부터), 장은아, 이유리 공동조직위원장, 정영주 집행위원장, 김종헌 후보추천위원장(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

 

“심사위원단이 가지고 있어야 할 최고의 덕목은 공공성, 공정성입니다. 작품과 배우의 연기 판단 기준은 감성과 감정이 작용합니다. 철저히 주관적이죠. 그 주관성과 객관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의미의 ‘공공성’입니다.”

4회를 맞는 한국뮤지컬어워즈(1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의 집행위원장이자 지난해 ‘베르나르다 알바’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정영주는 ‘상업예술’인 뮤지컬시상식의 ‘공공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영주는 이어 “뮤지컬 마니아나 전문가 아닌 일반 관객들에게도 어필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고르기 위한 냉정한 판단 기준”을 강조하며 “그 기준으로 골라내는 공정성, 공공성이 가장 큰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론화된 기준에 자신의 이론도 접목해서 설득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죠. 저도 좋아하는 작품이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감성이나 감정을 다 충족시킬 수는 없어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공공성과 공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포스터 [제공=(사)한국뮤지컬협회]
제4회 한극뮤지컬어워즈 포스터(사진제공=한국뮤지컬협회)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는 100명의 전문가투표단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구성된 100명의 마니아투표단의 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심사했다.

 

전문가투표단은 배우, 작가, 작곡가, 연출가, 제작·기획자, 스태프, 뮤지컬 전용극장 관계자, 학술평론가 등으로 구성되며 특별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 18개상에 대해 심사한다.

출범부터 운영해온 ‘마니아투표단’은 220명 지원자 중 100명을 선정했고 배우 부문의 6개상을 심사한다. 

 

어워즈의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마니아투표단은 한국뮤지컬어워드의 자랑거리”라며 “4회를 맞아 ‘다회 관람’(2018년 12월 1~2019년 12월 1일 기준)이 아닌 ‘다작 관람’에 방점을 두고 선발했다”고 기준을 밝혔다.

“회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유는 뮤지컬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제대로 영예를 누릴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기 위함입니다. 각 부문별 시드 후보 선정작업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먼저 해야 할 작업이죠. 김종헌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후보추천위원회는 전문가·마니아투표단들이 투표를 할 수 있는 각 부문별 시드 후보를 10배수로 선정·추천합니다.”

이후 전문가·마니아투표단의 투표를 통해 5배수의 후보작을 선정한다. 이유리 이사장은 “국내 뮤지컬 산업이 재공연, 라이선스 시장 이다 보니 업그레이드 형태가 아닌 단순 반복 공연은 제외하는 원칙을 정했다”며 “더불어 배우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뮤지컬 전문배우들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추천위원장인 김종헌 교수는 “좀 더 세분화, 전문화됐다”며 “작품상은 ‘소극장 뮤지컬’이라는 명칭 대신 400석 이상과 이하 공연작으로 나눴고 ‘음악상’은 작곡가와 편곡·음악감독 2개 부문으로, ‘무대예술상’도 상위 2개 분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100% 투표에 참여한 마니아투표단의 전문성과 성숙한 태도에 감사를 표합니다. 특정 작품, 배우에 쏠림 현상 없이 전문가투표단과 거의 유사한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후 마니아 투표단 역할을 확대·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매년 시상식마다 뮤지컬 산업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에 대한 캠페인을 병행해 왔다. 지난해 불법 티켓 근절에 이어 올해는 저작권 불법 복제 등을 주체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다음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각 부분별 후보자 및 후보작(이하 가나다 순)과 기준

[작품부문]

●400석 이상 공연장에서 창작 초연된 작품 중 선정하는 대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엑스칼리버’ ‘여명의 눈동자’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400석 이상 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상
‘다윈영의 악의 기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스위니토드’ ‘시라노’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400석 미만 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상
‘너를 위한 글자’ ‘랭보’ ‘시데레우스’ ‘아랑가’ ‘전설의 리틀농구단’

[배우부문]


●주연상

여자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김선영·차지연, ‘엑스칼리버’ 신영숙, ‘스위니토드’ 옥주현, ‘아이다’ 윤공주·정선아


남자 ‘그날들’ 오종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휘종, ‘스위니토드’ 조승우·홍광호, ‘시라노’ 조형균, ‘엑스칼리버’ 카이

●조연상
여자 ‘구내과병원’ 김국희, ‘엑스칼리버’ 김소향, ‘팬레터’ 김히어라,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이예은, ‘마리 앙투아네트’ 장은아


남자 ‘엑스칼리버’ 박강현, ‘스위니토드’ 서영주, ‘시라노’ 육현욱,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창용, ‘윤동주, 달을 쏘다’ 조풍래

●2017년 1월 이후 배우 중 주조연을 처음 맡은 배우들 대상 신인상
여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김수하, ‘마리 앙투아네트’ 김연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이윤하, ‘그리스’ 한재아

남자 ‘엑스칼리버’ 도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양희준, ‘아랑가’ 임규형, ‘마리 앙투아네트’ 황민현, ‘전설의 리틀농구단’ 황순종

●앙상블상
‘벤허’ ‘보디가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아이다’ ‘엑스칼리버’

[창작부문]


●프로듀서상
CJ ENM ‘광화문연가’ ‘시라노’ ‘보디가드’ 등
라이브 강병원 ‘랭보’ ‘팬레터’ ‘이선동 클린센터’ ‘마이버킷리스트’ 등
오디컴퍼니 신춘수 ‘스위니토드’ ‘지킬앤하이드’ ‘그리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알앤디웍스 오훈식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록키호러쇼’ ‘킹아더’ 등
HJ컬쳐 한승원 ‘파가니니’ ‘어린왕자’ ‘더 픽션’ ‘리틀잭’ ‘세종, 1446’ 등

●연출상
‘시라노’ 김동연, ‘스위니토드’ 에릭 셰퍼, ‘다윈영의 악의 기원’ 오경택,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오루피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우진하

●극본상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강남,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박찬민, ‘전설의 리틀 농구단’ 박해림, ‘다윈영의 악의 기원’ 이희준, ‘그림자를 판 사나이’ 정영

●음악상(작곡)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김효은, ‘랭보’ 민찬홍, ‘다윈영의 악의 기원’ 박천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정연, ‘아랑가’ 이한밀, ‘엑스칼리버’ 프랭크 와일드혼

●음악상(편곡/음악감독)
‘다윈영의 악의 기원’ 김길려, ‘광화문연가’ 김성수,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신은경, ‘전설의 리틀농구단’ 양주인, ‘스위니토드’ 원미솔

●안무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김은총, ‘벤허’ 문성우, ‘그날들’ 신선호, ‘신과함께_이승편’ 이현정, ‘시라노’ 정도영

●무대, 조명, 음향, 영상, 의상, 분장, 기술감독 등 디자이너 및 무대기술 중 상위 2인 
‘스위니토드’ 음향 권도경,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분장 김숙희, ‘시티오브엔젤’ 영상 박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무대 오필영, ‘엑스칼리버’ 무대 정승호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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