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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중학생 성희롱 발언' 김민아, 뒤늦은 사과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입력 2020-07-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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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김민아. 사진=SM C&C,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방송인 김민아가 남성 중학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던진 것에 뒤늦게 사과했다.

김민아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 5월 1일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에 출연해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중학생 A군을 인터뷰했다.

그는 A군에게 “(중학생 때는) 엄청 에너지가 많을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는가”라고 물었고 A군은 웃어 넘겼다. 그러나 김민아는 “왜 웃는 거죠?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라고 재차 질문했다.

김민아는 “(온라인 개학으로) 집에 있어서 좋은 점도 있나”라고 물었고 A군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이에 김민아는 “그럼 혼자 집에 있을 때 뭐해요”라고 장난스럽게 질문했고 A군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감수성이 예민할 수 있는 중학생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던진 김민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사회적 인식 안에서 남성 방송인이 여성 중학생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했을 때도 잠잠했을 것이냐라는 의견이 댓글 등을 통해 줄을 이었다.

김민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시민분들과 영상통화 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의 무리한 언행이 발생하였다.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 당일 날 학생의 어머님과도 영상통화를 진행하여 인사드렸는데, 개인적인 연락처는 없어 조금 전 제작진을 통해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어머님을 비롯한 가족분들과 당사자 학생에게도 반드시 제대로 사죄드리겠다”고 밝힌 뒤 “제작진 통해 연락이 닿아 글 중간 내용은 수정 요청되었다”고 전했다.

김민아는 “저로 잘못된 일,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측도 해당 논란에 대해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 님께서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널 시청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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