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규제 막힌 경기·인천 '급브레이크'··· 청약미달 속출 '쇼크'

6·17 대책 후폭풍 확산 조짐
지난달부터 미달 사태 잇따라… 수도권 전역으로 번질지 주목

입력 2020-09-17 15:58 | 신문게재 2020-09-18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3
인천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시키면서 서울 이외의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규제 발표 이후 수도권 내 일부 지역부터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져 향후 수도권 전반으로 번질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 양주에서 청약접수를 받은 ‘양주옥정3차 노블랜드에듀포레’는 1042가구 모집에 354명이 청약하며 무려 688가구가 미달됐다. 같은 시기 분양한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도 895가구 모집에 1009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 1대 1을 간신히 넘겼다.

양주는 올해 초까지 분양시장 호황과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에 청약흥행을 이어갔지만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청약열기가 급감한 대표적 지역이 됐다.

지난 4월 ‘양주회천신도시 노블랜드센트럴시티’와 5월 공급된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4.47 대 1, 6.42 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평형이 1순위 마감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다른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 평택에서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이안 평택 안중역’은 610가구 모집에 164가구만 신청해 평균 경쟁률 0.62대 1을 기록하며 미달이 났다. 반면 이달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은 삼성전자 평택공장 효과로 평균 경쟁률을 20.68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외에 인천 영종도 역시 4월 분양만 해도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이 418가구 모집에 1696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4.1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에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는 396가구 모집에 121명 만이 청약을 접수했다.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 A7블록’ 역시 814가구 모집에 602명이 신청해 0.7 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거의 대부분 지역으로 대출이나 세금, 전매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수요가 빠지고 청약경쟁률이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같은 지역이라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나 자족여건이 충분한 지역으로만 꾸준히 수요가 몰리면서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