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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가 바꾼 아웃도어, 첨단기술·혁신 소재 적용 차별화

입력 2020-11-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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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씬에어 다운
K2, 씬에어 다운 모델 박서준 수지 (사진=K2)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코로나 셧다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아웃도어 업계가 최근 첨단 기술과 혁신 소재를 적용한 실용성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규모가 축소되면서 살아남기 위한 업체들이 올 겨울 따뜻하지만 두껍고 투박한 기존 겨울용 아우터 제품군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9일 삼성패션연구소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5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2조5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한층 축소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지난 6월 ‘빈폴스포츠’ 사업 부문을 정리키로 했으며, LF도 지난해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15년 만에 접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 모두 최근 매출이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휠라아웃도어(휠라코리아), 살로몬(신세계인터내셔날), 헨리헨슨(금강제화), 잭울프스킨(LS네트웍스), 노스케이프(형지) 등이 줄줄이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최근 소비의 중심으로 올라선 MZ세대 및 윤리적 소비와 함께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K2, 혁신적 소재 씬다운 적용한 ‘씬에어 다운’ 출시
K2 ‘씬에어 다운’ (사진=K2)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로 완성한 ‘씬다운’을 적용해 가볍고 따뜻한 ‘씬에어 다운(Thin Air Down)’을 선보였다. 씬다운은 윤리적 인증을 받은 RDS 구스다운을 특수공법을 통해 원단으로 개발한 다운 패브릭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K2 씬에어 다운은 등판에 씬다운을 적용해 퀼팅선이 없어 열이 빠져나가거나 스며드는 냉기(콜드스팟)가 없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1㎏이 채 안 되는 890g(남성용 100 사이즈 기준)의 무게로 공기처럼 가볍다.

다운 겉감에는 얇은 경량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부피가 크지 않아 코트 대용으로 걸치기에 좋다. 10월 중순부터 판매된 후 가볍고 따뜻한 새로운 스타일의 다운으로 일부 스타일의 경우 품절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K2 상품기획부 이양엽 부장은 “올 시즌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소재와 스타일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실용성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춘 새로운 소재에 주목하고 이런 제품들을 개발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 '1996 에코 눕시 재킷'
‘1996 에코 눕시 재킷’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사진=노스페이스)

 

108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통해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겨울철 최애템으로 손꼽히던 ‘눕시 재킷’에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으로 친환경 가치까지 더한 ‘에코 눕시 재킷’ 신제품을 선보였다.

숏패딩의 대세 ‘눕시 재킷’은 글로벌 노스페이스가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윤리적 다운 인증’을 2018년부터 적용하며 ‘착한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난데 이어,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리사이클링 나일론 및 리사이클링 지퍼 등을 적용해 친환경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에 친환경 패션 트렌드 세터로서의 진정성 있는 노력까지 더해진 에코 눕시 재킷이 숏패딩 열풍의 대표 제품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는 아이코닉한 제품으로서 거듭날 것”며 “눕시 재킷이 명실공히 ‘국민 대표 숏패딩’이자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서 MZ세대를 큰 각광과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파타고니아의 ‘사일런트 다운’에는 겉감과 안감에 신소재 폴리에스터 태피터 원단이 사용됐으며, 컬럼비아가 선보인 ‘잡스 스위프TM II 다운자켓’은 기존 보온 소재 대비 가벼운 무게와 향상된 보온성으로 체온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는 ‘옴니히트 써멀 리플렉티브’와 찬바람은 막아주고 내부의 땀과 열은 배출시키는 ‘옴니윈드 블록’ 기술을 적용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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