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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發 변동성 우려 완화…뉴욕증시 주요지수 상승 마감

입력 2021-02-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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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변동성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29.29포인트(0.76%) 오른 3만211.9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59.62포인트(1.61%) 상승한 3773.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오른 1만3403.39에 거래를 마쳤다.

CNBC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결집한 미국 개인투자자(개미)들의 집중 매수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이 급등하며 헤지펀드에 막대한 손해를 안겼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이날은 개미들의 집중 매수가 주춤했다.

개미들이 애용하는 로빈후드를 비롯해 일부 증권거래 앱이 이용자들의 게임스톱 매수를 상당부분 제한했기 때문이다. 로빈후드는 급등락한 종목의 거래 제한을 지난달 29일 해제했으나, 게임스톱 주식은 여전히 1인당 4주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미 4주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추가 매수를 할 수 없게 한 것이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0.77% 하락한 22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도 다소 주춤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기준 11만 명대로 줄었다. 입원 환자수도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58.7로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선을 2개월 연속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개미 대 세력’의 대결로 확대된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에 “일부 공매도 종목의 주가 급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1998년과 같은 종류의 유동성 위기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증시에 대한 기대치와 밸류에이션이 조정을 거칠 필요는 있으나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대비 9% 가량 하락했으나, 불안심리가 높아진 상황을 나타내는 20선을 크게 웃돌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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