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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바디프랜드, 새 광고모델은 손흥민...'BTS 효과' 손흥민으로 이어간다

BTS 이을 모델로 손흥민 검토 중
모델 계약 직전 단계…활동은 하반기 예상

입력 2021-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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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손흥민 선수(사진=토트넘 구단 트위터 캡처)
스타마케팅 덕을 톡톡히 본 바디프랜드가 새로운 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기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방탄소년단(BTS)을 이을 만한 거물급 모델을 물색하던 중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을 낙점한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손흥민과 광고 계약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으며, 모델 활동 일정은 A매치 등 손흥민의 일정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가 BTS 계약이 끝나기 전에 손흥민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시즌과 겹쳐 어쩔 수 없이 계약 기간을 올해 하반기로 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광고모델로 손흥민 선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계약 확정은 아닌 상황이지만 한 두달내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그간 BTS가 빠진 공백기를 자사 매트리스 브랜드인 라클라우드의 모델인 김태희·비 부부로 채웠다. 김태희·비 부부도 톱급 모델이지만, BTS만큼 세계적인 광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효도가전 선물 등으로 안마의자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5월에 광고 모델을 공백으로 남겨둘 수 없어서 김태희·비 부부와 확장 광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 BTS
바디프랜드 이전 모델 BTS(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BTS만큼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은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우며 ‘BTS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는 BTS를 모델로 낙점한 뒤 이듬달인 지난해 5월 월 최대 매출(576억원)을 기록했고, 1년 전체 매출도 크게 올랐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55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7%, 18% 오른 523억원, 40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1배나 증가한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유지에도 BTS를 모델로 내세운 게 도움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해외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개점휴업 상태에서도 전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미국 LA, 중국 상해, 프랑스 파리 등에서 직영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바디프랜드가 이처럼 마케팅 비용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규모는 2015년 3500억원 수준에서 5년 만인 지난해 9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커지면서 코지마, 휴테크 등 안마의자 2, 3위 사업자들도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지마를 운영하는 복정제형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올랐고, 같은 기간 휴테크를 보유한 휴테크산업의 매출도 30% 가까이 증가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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