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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떠나는 동남아 미식여행, 쌀국수부터 할랄푸드까지

입력 2021-09-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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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떠나는 동남아 미식여행, 쌀국수부터 할랄푸드까지
인도네시아 음식점 ‘발리문’과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사이공 본가의 메뉴들(사진=발리문, 사이공본가)
국내 백신 접종률이 60%에 육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활발한 해외여행은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동남아 국가는 출입국 빗장을 걸어 잠가 유독 여행지 음식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 꼭 동남아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제대로 된 현지의 맛을 선보이는 국내 동남아음식점들이 맛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쌀국수는 베트남 여행 중 노포부터 고급식당까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로컬음식이다. 쌀국수전문점 사이공본가는 베트남 북부의 수도 하노이와 중부인 후에지방, 남부의 수도 호찌민을 대표하는 쌀국수를 판매하고 있다. 획일화된 맛이 아닌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재료가 토핑으로 올라간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태국산면과 달리 베트남면을 사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쌀냉면+숯불고기’를 출시했다. 시원한 육수와 베트남 생면으로 만든 쌀냉면에 불향을 입힌 숯불고기를 함께 먹는 메뉴다.

태국 방콕 여행객들이 늘면서 ‘푸팟퐁커리’는 국내에서도 익숙해진 메뉴다. 이는 튀긴 소프트쉘 크랩에 야채와 카레 가루, 코코넛 밀크 등을 넣어 끓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커리 요리다. 태국산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방콕 외식 레스토랑인 ‘꽝씨푸드(Kuang Seafood)’는 최근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푸팟퐁커리 외에도 새우살을 다져 크로켓처럼 튀긴 ‘텃만쿵’ 등 방콕 여행을 맛으로 추억하는 이들을 겨냥해 고객을 맞고 있다.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와 2위는 인도네시아 음식인 ‘렌당’과 ‘나시고랭’ 이다. 인도네시아 음식 전문점 발리문에서는 커리 소스에 고기를 넣어 조리한 고기찜인 렌당과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을 현지에서 먹는 듯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다. 야자수와 나무로 실내정원을 꾸며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보통 인도네시아 음식에는 아주 매운 소스인 삼발(Sambal)을 곁들이는데 태국 고추와 같이 너무 매운 고추는 잘 먹지 않는 우리 입맛에 맞춰 과감히 제외했다.

무슬림 음식인 ‘할랄푸드’가 하나의 문화현상처럼 번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할랄푸드는 과거에는 특정 종교인이 먹는 음식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웰빙’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할랄푸드 전문점인 ‘에페스케밥’은 대표 할랄음식인 닭고기, 양고기를 이용한 케밥과 야생난초뿌리인 살렙을 원재료로 하는 터키식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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