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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동아ST, R&D 공격적 투자 …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잇달아

英 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물질탐색 공동연구 등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입력 2018-04-26 07:00 | 신문게재 2018-04-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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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연구1
동아에스티 연구원이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을 실험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문의약품 자회사 동아에스티가 혁신신약 중심의 연구개발(R&D)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R&D에 전년보다 11.7% 늘린 총 787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매출 5551억원 대비 비중을 14.2%까지 올린 것이다.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국산신약을 개발하고, 여러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을 수출해왔다.

동아에스티가 허가받은 국산신약은 총 4종으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정’과 ‘시벡스트로주’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등이다. 시벡스트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가 판매하고 있다. 슈가논은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제약사에 수출됐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에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Mer티로신키나제(MerTK)를 저해하는 새 기전의 면역항암제 ‘DA-4501’을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서 총 5억2500만달러(약 565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앞서 2014년에 일본 산와화학연구소(SKK)에 수출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현지 3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신경병치료제 ‘DA-9801’과 치매치료제 ‘DA-9803’ 등 개발 중인 천연물의약품 2종 관련 양도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현재 DA-9801의 미국 3상 임상과 DA-9803의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는 항암제 디스커버리(초기 물질탐색) 등 중장기 과제에 주력하는 연구본부와, 개량신약 개발 등 단기 과제를 담당하는 제품개발연구소로 R&D 조직을 개편했다. 200여명의 R&D 인력을 바탕으로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유럽 1상임상 완료) △GPR119효능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DA-1241’(미국 1a상임상 완료)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미국 2상임상 시작) 등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DA-1241은 비알코올성지방간치료제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1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영국계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고안한 3가지 면역항암제 타깃 관련 선도물질과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공동 연구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국내 벤처 abl바이오로부터 새로운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 2종을 도입, 글로벌 상업화 독점권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올해 ‘제1회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를 공모한 것을 계기로 바이오마커 발굴 등 기업이 직접 연구하기 어려운 기초연구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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