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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공주' 마리아 테레사, 코로나19로 사망…향년 86세

입력 2020-03-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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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테레사 공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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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30일 적십자 관계자들과 원격회의를 하는 모습. (EPA=연합

스페인 왕실의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86) 공주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파리마치 등 외신은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중 26일 오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그를 돌보던 간호사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숨지기 열흘 전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프랑수아 자비에르 드 브루봉 파르마 공작의 딸인 테레사 공주는 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와는 먼 사촌지간이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1933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해 프랑스에서 줄곧 교육을 받아 파리 소르본대를 졸업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낸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이슬람·아랍문화와 여권 신장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스스로를 기독교 좌파이자 자율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해 ‘붉은 공주’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한편, 마리아 테레사 공주를 비롯해 전 세계 왕가 일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과 찰스 윈저 영국 왕세자가 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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