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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인줄 알고 뱅뱅뱅’…버려진 총에 美어린형제 ‘비극’

입력 2020-05-14 10:18 | 신문게재 2020-05-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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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한 어린이가 집 뒤에 있는 숲에서 발견한 총으로 12살인 형을 쐈다가 숨지게 만든 사건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고 CNN방송이 경찰 당국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5살인 이 동생은 그 총이 장난감인줄 알았으며, 우연히 형의 가슴을 향해 쏘게 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총에 맞은 형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어린형제에게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기에 앞서 사고 현장 인근에는 3명의 남성이 경찰의 차량 검문을 피해 달아났는데 이들이 도주한 곳이 사고가 발생한 형제의 집과 아주 가까웠다고 CNN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남성이 도주한 후 현장을 수색하고 MDMA(엑스터시)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하나 발견했으나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어린형제 집 근처에서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웃인 톰 화이트헤드는 “아이들은 여기 뒷마당에 있는 트램펄린을 타면서 평화롭게 놀고 있었다”며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동생이 총을 발견했고, 돌아서며 ‘뱅뱅’(bang bang) 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건 장전돼 있었고 형을 죽였다. 아이들의 어머니에 대해 생각한다. 바로 다음날이 ‘어머니의 날’인데 한 아이는 숨졌다”며 애석해 했다.

경찰은 버려진 총기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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