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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에 코로나19 요금 따로내라구요?” 美할증요금 논란

입력 2020-05-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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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증료
‘코로나19 할증료’가 붙은 미국의 한 식당 영수증 (트위터 사용자 계정 갈무리)

“뭐라구요? 코로나19 할증료요?”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의 ‘키코 일본식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지난 6일 식사를 한 타일라씨는 ‘코로나19 할증료’(Covid 19 Surcharge)가 포함된 영수증을 받고는 황당해하며 트위터에 올리고 이렇게 말했다.

해당 트윗은 누리꾼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한 누리꾼은 “만약 내가 영수증에서 이것(할증료)을 봤다면 요금을 내지 않을 것 같다”며 “누가 낼 것이라고 생각하겠나. 이거 불법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은 영업을 근근이 유지하면서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시적으로 시행한 조치였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미주리주에서는 최근 음식값의 5%에 해당하는 추가요금을 ‘코로나19 할증료’라는 명목으로 부과하는 식당과 카페들이 등장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테네시, 미시간, 캘리포니아주 등으로도 번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할증료’를 요구하는 것은 식당만이 아니라고.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한 치과는 ‘개인보호장비’ 수수료 명목으로 10달러씩을 추가로 받기 시작했다.

텍사스주의 일부 미용실은 위생비용으로 3달러를 추가로 요구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할증료’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어려운 업장을 돕기 위해 기꺼이 요금을 내겠다는 일부 반응도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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