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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청약통장 목맬 필요 없네"… 1인 가구 특화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 인기몰이

입력 2020-10-26 07:20 | 신문게재 2020-10-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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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앞으로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오피스텔 중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 형태가 대폭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중대형 대비 공급이 부족해 이를 대체할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아 접근이 쉬워 브랜드 파워를 갖춘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피스텔은 대부분 소형이지만 1인 가구에 특화된 오피스텔이 더 인기다.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수납장과 빌트인 가전제품은 기본이고 1인 가구에 특화된 구조나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의 순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청약 조건이 완만하고 규제에서 다소 자유롭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도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실제 국내 1인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020년 6월 발표한 ‘1인 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15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주된 가구형태로 자리잡았다.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5%, 2010년 23.9%, 2019년 29.8%로 늘었고, 2028년 33.2%, 2037년 35.7%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지난 4년간(2015년~2019년) 18.14%(520만 3440명→614만 7516명)가 증가했다.

하지만 1인 가구 주거지로 선호가 높은 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년~2020년 10월 현재)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79만 1706가구(임대제외)다. 그 중 전용 66㎡미만 공급물량은 전체의 2.1%(3만 8300가구)에 그쳤다.

반면 전용 66~82.5㎡미만 물량은 전체의 12.49%(22만 3789가구), 전용 82.5~99㎡미만 17.43%(31만 2427가구), 전용 99~115.5㎡미만 물량이 전체의 53.21%(95만 3449가구)를 차지해 66㎡미만과 비교되는 공급량을 나타냈다.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조감도

 

상황이 이렇자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은 높은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동3차 푸르지오 시티’(2015년 6월 입주)의 전용 47㎡ 매물은 8월 4억5000만원(9층)에 거래됐으며, 7월 동일 평형 매물이 4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000만원이 상승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청동에 위치한 ‘월배역 라온프라이빗’(2018년 1월 입주)의 전용 62㎡ 역시 지난달 24일 2억3700만원(5층)에 거래됐고, 동일 평형 매물이 3일 뒤 400만원 오른 2억4100만원(6층)에 거래됐다.

또한, 아파트보다 청약 조건이 완만하고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도 오피스텔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아파트의 경우 청약 통장이 필수적이고, 가입기간과 부양가족 수 등에 따라 부여 받은 가점으로 당첨이 결정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 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심 곳곳에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다. GS건설은 11월 3~4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주거복합단지(MXD) ‘별내자이 더 스타’ 오피스텔 청약을 받는다. 별내자이 더 스타 내 복합 1블록에서 먼저 선보이는 주상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의 경우 지하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 49㎡ 총 192실로 구성됐다.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전용면적을 가진 이 단지는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이며, 별내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이마트(별내점),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불암산, 수락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총 463실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18~29㎡의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또한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도보권에 있고 안양천, 도림천 등도 인접해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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