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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넉달째 상승…국제유가↑

수출물가도 4개월째 올라

입력 2021-04-14 10:22 | 신문게재 2021-04-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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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자료: 한국은행

 

수입 제품 가격이 넉 달째 올랐다. 국제 유가가 오르자 수입 물가가 뛰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09.73으로 2월(106.12)보다 3.4% 올랐다. 2015년 수준을 100으로 본다. 수입 물가는 지난해 12월(2.1%)과 올해 1월(3.7%), 2월(4.4%)에 이어 4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월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9%에 이르렀다. 2018년 10월(11.1%)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데다 14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2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5.9%)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6.0%)의 상승 폭이 컸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가 3월 평균 배럴당 64.44달러로 1개월 새 5.8% 뛰어서다. 화학제품(4.5%)과 제1차 금속제품(4.3%)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석유·화학 제품이나 농·수산 식품 등의 경우 비교적 빠르게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3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01.46으로 2월(98.23)보다 3.3% 높아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화학 및 석탄·석유 제품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4개월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5.6%로, 2017년 10월(8.1%)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월과 비교해서는 화학제품(6.5%), 석탄·석유제품(5.7%)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 TV용 액정표시장치(LCD)가 6.7%, 플래시메모리도 4.8% 상승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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