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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 연속 2만명대…정점 시 하루 10만명 발생 전망

신규 2만2907명·위중증 274명…위중증 환자 소폭 감소세
오미크론 치명률 델타 5분의 1 수준…중증 병상 가동률 16.1%
정재훈 “유행 정점 하루 10만명 이상…4~8주 높은 수준 추세 유지”

입력 2022-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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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진료체계 전면 전환<YONHAP NO-2513>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19 검사·진료체계가 전면 전환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도 위중증 환자는 소폭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90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0만721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2만2773명, 해외 유입이 134명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격리 등 확진자 관리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25명이 늘어 누적 6812명(치명률 0.75%)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4명이 줄어든 274명이다.

국내 발생은 경기가 65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191명으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인천 1533명, 부산 1273명, 대구 1253명, 전북 944명, 경북 929명, 충남 908명, 경남 902명, 광주 691명, 충북 568명, 대전 555명, 강원 467명, 전남 452명, 울산 270명, 제주 168명, 세종 137명이다. 해외 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29명, 자가 격리 중 지역사회에서 105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2만270명)보다 2637명이 늘면서 전일에 이어 다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경신했고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도 위중증 환자는 소폭이지만 감소 추세이다. 위중증 환자는 274명으로 전일에 이어 4명이 줄었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50명)에 비해서는 76명이 감소했다. 이는 오미크론의 중중화율과 치명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낮은 영향이 크다.

지난 2일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 1만687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치명률은 0.15%로 델타 바이러스 0.7%의 5분의 1 수준이다. 또 위중증과 사망의 80~90%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3차 접종의 효과로 1715명(8.5%)에 그치고 있다. 위중증 환자 감소세로 지난 2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은 16.1%로 전일(15.9%) 보다 소폭 올랐지만 20% 미만으로 병상 여력은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는 하루 10만명 가량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 중증화율이 낮더라도 위중증 환자가 늘어 의료 대응 역량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정재훈 교수(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 유행을 예상하는 팀들이 질병관리청과 저희 연구팀 등 한 5개 팀들이 있다”며 “사용하고 있는 모형이나 변수에 따라서 숫자가 달라지지만 대부분 공통적인 예상이 유행의 정점에서는 최소한 하루에 10만명 정도 이상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어 정점 시기에 대해 “모형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부터 4~8주 정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에는 더 이상 증가하지도 않지만 감소하지도 않는 시기가 상당히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한 2주 정도로 감안하면 앞으로 4~8주 정도는 굉장히 높은 추세의 확진자가 유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는 415명, 2차접종자는 693명, 3차접종자는 1만609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는 4464만1667명, 2차접종자는 4399만7129명, 3차접종자는 2726만7684명이다. 백신 3차 접종률(인구 대비)은 53.1%로 전일(53.1%)과 같았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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