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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통증질환 전기자극치료 ‘호아타리젠요법’ 국내 특허 획득

입력 2022-02-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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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원장진료11
방전·사막화된 세포에 음전하 충전해 ‘세포 리뉴얼’ … 만성질환 근본적 치료에 도움 기대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개발한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가 지난 1월 20일 한국 특허로 등록됐다.

그동안 호아타(HOATA) 진단 및 치료법으로 대중에 소개된 심 원장의 전기자극치료는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주로 쓰이던 기존 ‘경피적 전기신경 자극기’(TENS)와는 다른 치료 기전으로 주목을 끈 바 있다.

TENS가 100∼150㎃의 동(動)전기를 펄스 방식으로 흘려보낸다면, 호아타요법은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 정전기를 3000V의 고전압으로 쏴주는 방식이다.

2018년 말부터 새로운 개념의 전기자극치료를 임상에 적용해 온 심 원장은 리젠테크㈜ 연구진과 이런 원리를 구현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이번에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개별세포의 ‘전기방전량’을 측정하면 ‘통증유발점’을 전기생리학적으로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는 원리를 기초로 했다. 이번 특허를 계기로, 과거에 외주 제작하던 치료법 및 의료기기의 명칭을 앞으로는 ‘호아타리젠요법’ 또는 ‘리젠요법’으로 바꿔 부를 계획이다.

심 원장은 “암이나 만성통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전반적인 인체의 전기에너지 레벨이 낮다”며 “호아타리젠요법은 피부 아래 깊숙한 부위까지 음전기가 들어가 방전된 부위에 충전(즉 세포막 안팎의 이온 활성화)을 통해 치료효과를 발휘하며, 세포대사의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 3인산) 생산 증가와 손상세포 재생 효과까지 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요법의 장점은 거의 모든 질환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 기존 약물 및 수술치료로 뾰족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질환 환자에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도 확인이 까다로운 통증 유발점을 정확하게 찾아내 구체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호아타리젠요법은 보통 1주에 1~3회 실시한다. 한두 번 치료로 증상이 완연하게 해소되는 것을 느끼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으면 최소한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는 ‘유지치료’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심 원장은 소개했다. 치료효과는 대체로 시술 후 1주일 정도 유지된다고 한다.

심 원장은 근육통이나 관절통, 척추통증, 턱관절통증, 근막동통증후군, 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등 거의 모든 통증질환은 물론 치료가 애매했던 만성피로증후군, 대상포진, 섬유근육통, 림프부종, 말초신경병증, 이명, 인지기능저하, 안면마비 등에 이 요법을 적용해 치료해 왔다. 치료 개념과 다양한 임상증례를 집약한 책도 조만간 출간할 예정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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