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코로나19 정점 지나 완만한 하향세…신규 확진 사흘 연속 20만명대

신규 확진 23만4301명·위중증 1128명·사망 306명
정부, 정점 지난 것으로 평가…위중증·사망자 증가세 당분간 지속 전망
4일부터 사적 모임 10명·운영 시간 12시
정부, 상황 개선 시 ‘실내 마스크’ 제외 모든 조치 해제 검토

입력 2022-04-03 11:2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3만4천301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YONHAP NO-2978>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PCR 검사 키트를 받고 있다.(연합)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하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는 20만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430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387만421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이 23만4279명, 해외 유입이 22명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격리 등 확진자 관리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전날보다 306명이 늘어 누적 1만7235명(치명률 0.12%)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1165명)보다 37명 감소한 1128명이다.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64.5%로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60.8%, 비수도권은 73.1%이다. 재택치료자 수는 169만1888명으로 전날(168만7714명)보다 4174명 늘었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24만1370명이다.

국내 발생은 경기가 6만2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만2109명으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경남 1만5119명, 인천 1만3395명, 경북 1만1749명, 충남 1만1168명, 전남 1만437명, 대구 9697명, 부산 9117명, 충북 8776명, 전북 8512명, 강원 7496명, 광주 6998명, 대전 6972명, 울산 5049명, 제주 3581명, 세종 196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26만4171명)보다 2만9870명이 줄었고 사흘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전주 일요일(31만8072명)보다는 8만3771명이 감소했다. 신규 확진 추세는 최근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지난달 3주 5484.81명에서 지난달 4주 4761.75명으로 줄었다. 10만명당 위중증 환자도 같은 기간 2.19명에서 2.12명으로 감소했고 10만명당 신규 입원 비율도 25.92명에서 24.36명으로 하락했다. 반면 확진자 증가에 따라 10만명당 사망자 발생률은 3.79명에서 4.87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지난 1일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30~40만명대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 중이지만 1월 2주 이후 11주 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1000명 이상 계속되고 있고 사망자 규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위중증·사망자의 경우 확진 이후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이달 초~중순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 변이가 확산하며 우세종화(지난달 4주 56.3%) 돼 불확실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유행 규모가 정점을 지나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행스러운 결과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노력해 주신 덕분”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하루 30만명 내외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BA.2 변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있어 완전히 마음을 놓기에는 이른 상황으로 감소세가 더 분명해지고 가속화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이어 “고령층과 미접종자에게는 여전히 치명률이 높은 만큼 60세 이상은 반드시 3차 접종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3차 접종을 받은 고령층은 미접종자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치명률이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접종자는 6132명, 2차접종자는 2344명, 3차접종자는 1만8552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497만4383명, 2차접종자수는 4449만8619명, 3차접종자수는 3280만5799명이다. 2차 접종률(인구 대비)은 86.7%이고 3차 접종률은 63.9%이다.

정부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사적 모임 인원은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오후 12시로 변경했다.

정부는 이후 방역 상황과 의료 대응 여력 등이 개선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추가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 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 수칙 해제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