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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전국에 노후된 우체국… 지역 특색 담아 상생공간으로 재조성”

취임 1주년 첫 기자 간담회
우정본부 향후 방향성 제시

입력 2022-11-23 14:50 | 신문게재 2022-11-2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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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기자간담회1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23일 “전국에 노후된 우체국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9000억원을 투자해 총 400여개의 우체국을 지역 특색에 맞게 새롭게 재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체국에 대한 시설투자가 미흡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반영해 이번 노후 우체국 재건축 사업은 고객 편의가 우선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체국의 공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소상공인 창업지원, 주민 복지지원 등 우체국 공간을 상생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노후 우체국 재건축 사업은 농·어촌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국 3400여개 우체국 중 400여개 우체국을 오는 2027년까지 재건축하는 게 목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내년에 1000억원을 투자해 50여개의 우체국을 재건축한다.

재건축 재원은 우체국 예금사업 운영을 통해 확보된 적립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국민 세금 투입 없이 사업비 전액이 자체 재원으로 조달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지역 특색을 반영해 노후 우체국을 지역 명소로 탈바꿈한다.

손 본부장은 “과거 빨간 벽돌의 획일적이며 통일적인 외관을 과감히 탈피해 도시재생의 선도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일례로 사과 주산지인 강원도 영월에는 사과우체국이,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는 한옥 우체국이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한 해를 돌아보며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코로나19 기간 우체국은 전국 우편망을 활용해 코로나19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거나 재택치료키트를 배달하는 등 국가기반망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전국적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앞으로 폐의약품을 수거·배달하거나 약자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등기 배달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는 등 약자복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예·보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우려에는 “지난 7월부터 ‘우정사업 비상경영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며 “증권 적기처분, 자산재배분, 정부가채권 비중 확대 등으로 금융수지 1638억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손실 최소화를 위한 ‘구조화채권 민감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별 신용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예·보험의 수익을 증대할 수 있게 전체적인 자산 관리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어렵지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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