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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병적노화 막고 정상노화 지연하려면 세포 에너지 충전해야

입력 2023-04-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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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웃는 얼굴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인구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떨어져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지적이 연일 나오고 있다. 2040년이면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34%에 이를 것으로 유엔은 전망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늘어난 탓에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겨야 할 당위성이 점점 강조되는 상황이다.

노화는 정상노화(1차 노화)와 병적노화(2차 노화)로 나뉜다. 전자는 나이 듦에 따라 주로 세포의 기능 감소와 유전자의 설계도에 따라 늙어가는 것을 말한다. 후자는 전자에 더해 질병과 나쁜 환경에 의해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을 일컫는다.

정상적인 노화라면 20대가 90대가 되는 과정에서 심장은 약간 비대해지고 운동 시 최대 산소소비량이 남자는 10년마다 10%, 여자는 7.5% 감소한다. 심박출량은 나이가 들어도 변화가 없어 그만큼 심장이 일을 더하느라 심장이 살짝 커지고, 혈압도 약간 상승한다.

폐의 최대 호흡능력은 20세에서 70세가 되는 과정에서 약 40% 감소한다. 근육량은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노화가 본격화되는 40세 이후 해마다 1%씩 감소한다. 뇌세포를 비롯한 신경세포의 수는 점차 감소하지만 그나마 신경세포 간 상호 연결로 저하되는 뇌기능을 보상할 수 있다.

한번 생성된 체지방은 나이가 들수록 연소되기 어려워 남자는 주로 복부에, 여자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축적된다. 시력과 청력은 점차 감소하고, 성격은 사실상 30세 이후에 거의 변하지 않는다.

노화의 원인 또는 과정을 설명하는 수많은 이론과 가설 가운데 필자는 세포의 에너지 감소, 산성 체질에 대해 수 년 전부터 천착하고 있다. 요즘 노년의학에서는 근감소증(sarcopenia)에 초점을 맞춘다. 근육이 감소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노년층의 근육운동, 악력(握力) 키우기 등이 강조되고 있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잘 먹고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결국 세포에 에너지가 충만해야 한다. 세포의 에너지원은 생화학적인 관점에서 ATP(아데노신3인산)이다. ATP는 세포 내 발전소라 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진다. ATP는 전자를 잃는 산화와 전자를 얻는 환원의 과정을 연속하면서, 에너지를 쓰고 다시 채우는 일을 되풀이하는 매개체다.

세포가 배터리라면 ATP를 매개로 하는 방전(산화)과 충전(환원)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다. 전기생리학에 따르면 인체 생리활동에 쓰이는 에너지의 60% 남짓이 세포 안팎의 음전하와 양전하 간 전기생리학적 균형을 이루는 데 사용된다. 이를 수행하는 정상세포의 막전위는 -70~-100㎷ 정도다.

노화될수록, 병들수록 세포막 안팎의 전위차는 점점 줄어든다. -30~-50㎷ 정도가 되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미세순환이 감소하며 피로가 장기화된다. 나이 들어 인생이 뭐냐는 질문에 “아직 인생이 뭔지 모르겠지만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은 알겠다”고 대답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인체의 정상 pH는 약 7.4로, 즉 혈액의 pH다. 피부만 외부로부터 유입된 병균을 방어하기 위해 5.5 정도의 약산성을 유지하고 소장 7.6, 대장 8.4 등 내부 장기는 더욱 알칼리성을 띤다. pH가 낮아져 산성도가 높아지면 세포 내에 수소이온(양이온)이 증가하고 항상성이 깨진다. 인체는 약알칼리성에서 생체단백질(호르몬, 효소, 신경전달물질 등)이 원활하게 작용하도록 세팅돼 있으므로 몸의 산성화는 세포기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하며 질병을 부르는 바로미터가 된다.

산성화는 세포막의 전위차와도 연결돼 있다. 산성체질에서는 전위차가 -30㎷이하로 떨어진다. 대략 -20㎷이 되면 만성질환, -15㎷가 되면 만성피로, -10 ㎷가 되면 난치성 질환이 초래될 수 있다. 몸이 산성화된다는 것은 세포내 양전하가 늘어나고, 정상세포에 가깝다는 것은 세포내 음전하 충전율이 높다는 의미다.

노화 지연을 막는 방책으로 적절한 근력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 필수적이다. 과도한 탄수화물 및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나 과일류 등 알칼리성 식품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건강이 많이 상했거나, 보다 적극적으로 노화에 대처하고 싶다면 세포에 전기에너지를 충전하는 전기자극치료를 추천하고 싶다. 필자가 개발한 ‘엘큐어리젠요법’은 물리치료를 받을 때 쓰는 일반 전기자극치료기와는 달리 피부 아래 깊숙이 음전하를 전달한다. 전류의 세기는 낮되 전압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세포내 음전하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산소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므로 세포의 기능은 떨어지고 몸의 어딘가에 산소를 쓰다 남은 노폐물이 축적돼 노화를 재촉한다. 대표적인 게 유해활성산소다. 최신 전기자극치료로 세포마다 음전하를 듬뿍 담아 놓는다면 유해활성산소를 덜 생기게 하거나, 효과적으로 이를 처리할 수 있다.

음전하를 충전하는 전기자극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늘상 피곤하다는 얘기를 덜하게 되고, 식욕이 당기고, 운동하고 싶은 의욕이 생겨날 수 있다. 알칼리성 체질로 전환되면서 동시에 통증질환 개선과 누구나 두려워하는 암의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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