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기자수첩] 신임 환경부·농식품부 차관에게 거는 기대

입력 2023-07-05 13:58 | 신문게재 2023-07-06 1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
곽진성 기자
최근 11개 부처에 대한 차관급 인사가 이뤄지며 신임 차관이 부처에 몰고 올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모든 부처의 현안이 중요하겠지만, 환경부 출입기자로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해소와 농식품부 출입기자로 물가 안정 문제는 특히 시급해 보인다. 이 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닌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신임차관의 행보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이유다.

별도 취임사 없이 첫 일정을 시작한 임상준 환경부 차관, 한 훈 농식품부 차관의 ‘첫말’은 인상적이다. 임 차관은 취임사에서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환경을 명분으로 무역장벽을 쌓고 있는 세계 경제 속에서, 환경정책은 국가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극한 가뭄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5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물가는 (정부가) 전체적으로 담당 해야겠지만, 농림축산식품부 담당부분이 농축산물 부분이 있고 식품 외식도 있어서 물가 안정 부분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신임 차관들의 짧은 일성에서 정책적 소신과 강단을 엿본다. 이를 위한 신념도 단단할 것이다. 다만 “국가와 국민,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를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편의적인 누군가의 국가·국민·헌법이 아닌 모두의 국가·국민·헌법에 입각한 정책을 만드는 길은 부단히 현장을 찾고, 모두와 끊임없이 소통해야 이룰 수 있는 길일 것이다. 국가·국민을 위한다는 그 말이 ‘유언묵행(儒言墨行)’이 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뛰어달라.

곽진성 정치경제부 기자 pe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