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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영상분석으로 산업현장 관리… 다음 목표는 세계진출"

[스타트업] AR·VR 영상분석 업체 '스탠스' 전지혜 대표 "더 많은 사람 고용하는 게 꿈"

입력 2020-10-07 07:00 | 신문게재 2020-10-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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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미래 성장을 이끌 기술 개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대학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은 발전 가능성 등을 심사해 사업비 지원을, 대학은 인프라 제공·자문 등으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우수한 스타트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017년 3월 설립된 ‘스탠스(STans)’는 영상 분석 전문기업으로, 작년 1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술지주 1호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곳에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VR) 등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스탠스를 이끄는 전지혜 대표(36)는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섰다. 직장에서 근무하며 얻은 노하우와 대학원에서 쌓은 연구 등 경험이 회사 설립의 기반이 됐다.

 

전 대표는 6일 “코스피(KOSPI) 상장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박사 과정에 진학했고, 직접 기획하고 기술을 검증하는 부분에 흥미를 느끼면서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설립 초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재는 10명이 넘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술과 경험을 강조하는 스탠스는 영상 분석 시스템 등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으며 사업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스탠스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기술력을 확보하고,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앞으로 좋은 인재 고용에 힘을 쏟고,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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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혜 스탠스 대표는 딥러닝 영상분석 기반의 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 대표는 사업 초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현재 16명의 임직원과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탠스의 사업 방향은 무엇인가.

“스탠스는 설립 초기 인력과 개발의 한계로 콘텐츠 관련 기술에 주력했다. 현재는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분야는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AR·VR 등 콘텐츠 솔루션, 영상 분석 관제 솔루션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AWAS(Advanced worker assistance system) 딥러닝 영상 분석 기반의 ‘작업자 첨단 보조시스템’ 솔루션에 대한 필드 테스트와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AWAS는 영상 분석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윈 관제를 통해 시설·구조물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자를 돕는 가이던스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작업자 등급에 맞게 AWAS는 현장 작업자용 솔루션, 관리자용 관제 솔루션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개발됐다. 현장 작업자용 솔루션은 단말 또는 글래스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주고 유지 보수 및 안전 관리에 필요한 절차, 교육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관리자용 관제 솔루션은 관제 센터 내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로 현장과 동일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영상 분석 이벤트 결과에 따라 자동으로 대응 절차와 상황을 예측·분석해 안내한다. 현재 발전소 등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을 결심한 계기를 소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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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혜 스탠스 대표. (사진제공=서울과기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기업에서 수년간 근무를 하다가 서울과기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직접 기획하고,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됐다. 이에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연구실에서 함께 공부해 온 후배들과 취업에 대한 고민을 덜어둔 채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를 선배로서 마련하고도 싶었다. 초기에 혼자 창업을 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중 인력 구성에 대한 고민이 컸지만, 현재 스탠스에 16명이 근무할 정도로 좋은 인력들과 함께하고 있다. 지도해 준 박구만 서울과기대 교수의 조언과 기술 자문이 정부 과제 수주 등에 많은 도움이 됐다. 병역특례업체 선정뿐 아니라 특성화 고등학교와 협력으로 좋은 청년 인력을 군복무요원으로 채용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투자사인 서울과기대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서울 노원구 서울과기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었고, 마케팅·홍보·네트워크 등 지원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 창업 초기 어려운 부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매칭, 자금과 운영 등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기술력에 대한 신뢰로 서울과기대와 기술보증기금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경기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으며, AWAS 등 영상 솔루션 및 디바이스를 제품화하고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그래픽, 알고리즘, 소프트웨어팀을 구성해 유기적인 자사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좋은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다. 여러 정부 과제를 수주했으며 6건의 특허 등록, 4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들 특허는 영상 분석, 솔루션 알고리즘 등을 다루고 있다. 스탠스는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 당사 디지털 트윈 솔루션인 AWAS를 통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장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AWAS 기술은 중장기적으로 지능형 산업 현장 관리를 위한 K-커넥티드(Connected)뿐 아니라, 세계를 하나로 잇는 월드 커넥티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목표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탠스는 매년 좋은 인재 고용에도 많은 힘을 쏟을 생각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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