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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배가본드’로 6년만에 재회한 이승기·수지 “우리는 호흡 잘 맞는 사이”

입력 2019-09-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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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YONHAP NO-2253>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왼쪽부터), 배수지, 배우 문정희, 황보라, 신성록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6년 전에도 좋은 기억이었는데 다시 만나니 더 좋은 호흡으로 촬영할 수 있었어요.”(배수지)

“6년 전에도 좋았지만 다시 만나 연기해보니 애티튜드가 무척 훌륭한 여배우라는 걸 알게 됐어요.”(이승기)

나란히 세워놓으니 선남선녀가 따로 없다.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이승기와 배수지는 출중한 외모만큼이나 연기적으로도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16일 서울 목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6년만의 재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가의서’에 함께 출연했다.

이승기는 “작품에서 두 번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특히 대표 여배우인 수지와 재회하며 너무 좋았다”며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찡그린 표정 한 번 없이 임해줘서 수월하게 잘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배수지도 “이승기와 다시 만나 더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드라마 ‘배가본드’는 어느 날 벌어진 민항 여객기 추락사고의 진실을 파헤치는 스턴트맨 차달건(이승기)와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언론에 기체결함이라고 발표됐지만 알고보니 국가의 거대 음모가 도사린 상황에서 할리우드 첩보 영화 ‘본 시리즈’ 못지 않은 두사람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배가본드’는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기황후’ 등을 집필한 장영철·정경순 부부 작가가 집필했다. ‘외과의사 봉달희’,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미세스캅’, ‘낭만닥터김사부’ 등을 연출한 유인식PD가 의기투합했다.

이승기는 “원래 친분이 있던 유인식PD, 장영철·정경순 작가 전역 전 함께 식사할 때 ‘배가본드’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 제가 밀리터리에 심취돼 있을 때여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감사하게 캐스팅이 됐다”며 “더할나위없이 벅찬 감정을 드라마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특전사 출신인 이승기는 극 중 총기 사용도 수월하게 해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서는 차달건이 단연코 가장 남성적인 인물”이라며 “군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연예계 자타공인 ‘밀리터리 덕후’다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수지는 “첩보 액션 장르를 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이 들었고,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도 매력적이었다”며 “극중 해리가 성장하듯 저도 연기적으로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배가본드’는 촬영 및 편성이 지연되면서 약 1년 여 기다림 끝에 20일 공개된다. 모로코 현지 로케이션, 카스턴트, 총격신 등 수려한 풍광과 화려한 액션을 자랑한다.

이승기는 “1년간 촬영했는데 오는 20일에 방송하는 것이 설렌다”며 “막대한 제작비가 화제가 됐지만, 부담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제작진이 완벽한 현장을 준비해줬다. 굉장히 안정감을 느끼면서 촬영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 ‘본 얼티메이텀’과 거의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했는데 ‘본’시리즈 로케이션 매니저가 우리를 담당했다. 한국드라마를 기대하지 않았다가 촬영 기술과 스케줄을 보고 굉장히 놀라워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촬영 기간 중 JYP에서 매니지먼트 숲으로 소속사를 이적한 배수지는 “소속사가 바뀌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도 있지만 장기간 촬영을 하다보니 괜찮아졌다”며 “소속사를 떠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가본드’는 이승기와 배수지 외에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문성근, 이경영, 이기영, 김민종, 정만식, 황보라 등이 출연한다. 20일 10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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