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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영화 '낫아웃' JIFF 3관왕의 위엄!

입력 2021-05-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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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 ‘한국경쟁 배우상(정재광)’ 등 3관왕에 오른 영화 ‘낫아웃’.(사진제공=kth, 판씨네마)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낫아웃’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낫아웃’은 프로야구 드래프트 선발에서 탈락하게 된 고교 야구부 유망주 광호가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신인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유망주 광호 역은 정재광이, 야구를 그만두고 카센터에서 가짜 휘발유를 파는 민철 역은 이규성이 맡았다. 민철과 함께 가짜휘발유를 파는 동갑내기 수현은 송이재, 대학 진학을 앞두고 광호와 멀어지는 야구부 동기 성태는 김우겸이 분했다. 

 

낫아웃
영화 ‘낫아웃’.(사진제공=kth, 판씨네마)

이날 이정곤 감독은 “시나리오 쓰고 배우를 찾는 과정은 행복하다. 저 역시 많은 공을 들였다”며 “정재광 배우는 2015년 단편영화에서 알게 됐고 그 이후에 정재광 배우를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그 작품에서 까만 피부로 나오는데 매력적이었다. 단단하고 까맣고 투박한 아이가 슬픈 눈을 하고 있다는 데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투자가 확정되고 제일 먼저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재광은 “사전 단계부터 고교야구대회를 보러 다녔다. 제가 상상했던 인물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밀도 있게 관찰했다. 그 친구에게서 외적인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맡은 캐릭터와 나의 나이가 당시 12살 차이가 났다. 극복하기 위해서 수염 왁싱의 고통과 실제 야구 선수처럼 생활을 했다. 훈련을 받고 하루 네다섯 끼를 먹었다. 총 25kg 정도 살을 찌웠다. 나이 차이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연쇄살인범 까불이 역할로 눈도장을 찍은 이규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잔잔한 감정의 변화를 탁월하게 연기한다. 그는 “광호와 맥주 한잔하는 신에서 ‘돈 많이 벌어서 베트남 가고 싶다’는 대사가 있는데 영화를 다 찍고 나니 공감이 많이 됐다. 극 중처럼 19살 나이가 아닌 서른인데도 계속 좌절할 때가 오곤 한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3관왕을 거머쥔 ‘낫아웃’에 대해 이정곤 감독은 “동년배 배우들과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관객들도 우리 영화를 보며 자신이 보내온 시간, 살아가면서 버텨야 하는 일들에 대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낫아웃’은 오는 6월 3일 관객과 만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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