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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조이 “제 이름처럼 기쁨 드리는 음악 들려드리고 싶어요”

입력 2021-05-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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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조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조이(본명 박수영·25)가 데뷔 8년만에 첫 솔로앨범 ‘안녕’을 31일 발표했다.

앨범에는 박혜경의 ‘안녕’을 비롯, 애즈원의 ‘데이 바이 데이’, 성시경 ‘좋을 텐데’, 헤이 ‘쥬뗌므’, 권진원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토이 ‘그럴 때마다’ 등 1990년~2000년 초반을 강타한 명곡들이 1996년생 조이의 감성으로 재해석돼 실렸다 .

31일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통해 만난 조이는 “첫 솔로앨범을 리메이크 곡으로 내는 게 드문일이라 부담도 컸지만 내 예명인 ‘조이’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의 말처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가수가 첫 솔로앨범 수록곡을 리메이크곡으로 구성하는 것은 흔치 않다.

조이는 “지난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였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옛날 노래와 내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회사에서도 리메이크 앨범을 내면 어떻겠느냐고 권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인 박혜경의 ‘안녕’은 조이가 강력하게 민 곡이다. 그는 ‘안녕’ 뮤직비디오 스토리와 의상 선택 등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애정을 기울였다. 조이는 “맑은 멜로디에 희망적인 가사가 마음을 울렸던 곡”이라며 “주변에서 이 곡을 타이틀로 정하는 걸 반대하는 분도 일부 있었지만 내가 강하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수록곡들이 당대를 풍미한 명곡들인 만큼 조이는 원곡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조이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끈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참고하며 앨범에 순수하고 솔직한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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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조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 결과 성시경의 ‘좋을텐데’는 폴킴의 피처링으로 남녀가 함께 하는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반면 원곡에서 윤종신, 조규찬, 김연우, 이장우 등이 참여했던 ‘그럴 때마다’는 조이의 솔로곡으로 탈바꿈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프로듀서 박문치가 편곡을 도왔다.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와 유영진 SM 프로듀서도 조이의 도전을 응원하고 칭찬했다.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트랙순서를 정할 때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듣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는 등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레드벨벳 멤버들은 조이의 솔로데뷔에 힘을 보탰다. 먼저 솔로앨범을 낸 웬디는 매일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고 슬기는 SNS에 조이의 티저를 홍보했다.

조이는 “앨범을 준비하며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먼저 솔로 앨범을 낸 웬디 언니에게 많이 물어봤다. 다른 멤버들도 힘든 것 없느냐고 정말 많이 신경 써줬다”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조이는 “이번 앨범에 팬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담으려고 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스태프들과 팬들에게 오히려 힘을 받았다”며 “그것만으로 감정이 소통돼 뿌듯하다. 성과보다 기쁨을 주는 밝은 에너지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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