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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박찬호 “올림픽 해설, ‘굿머치토커’로 나서겠다”

입력 2021-07-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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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KBS 도쿄올림픽 해설위원<YONHAP NO-5033>
박찬호 KBS 도쿄올림픽 해설위원 (사진제공=KBS)

“‘투머치토커’ 대신 ‘굿머치토커’가 되겠다”

KBS 올림픽 방송단의 야구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리픽방송단’ 발대식에서 이같은 다짐을 전했다.

평소 ‘투머치토커’(TMT)‘라는 별명처럼 장시간 이야기를 즐기는 박찬호지만 이번에는 ‘GMT’(굿머치 토커)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그는 “필요한 이야기를 빠르게 좋은 메시지로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호에게 올림픽 본선은 ‘첫 경험’이기도 하다. 과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예선전에만 출전했다. 박찬호는 “당시 주장이었는데 선수들이 본선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벅찼던 기억이 있다”며 “해설자로서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결과보다는 코로나19 시기에 희망과 용기, 화이팅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와 함께 야구중계를 맡은 이광용 아나운서는 “박찬호에게도 올림픽은 꿈의 무대”라며 “더그아웃 선수들의 맏형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체조와 체조 트램펄린 해설위원 여홍철은 딸 여서정의 경기해설을 맡아 부담이 커졌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딸이 금메달 따는 순간 해설위원으로 함께 했던 그는 “당시 내가 대회를 뛰는 것보다 더 긴장된 상태에서 해설했다”며 “딸이 나이를 먹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너를 위해서 운동해라, 후회없는 선수로 은퇴를 한다면 찬성이다’는 조언을 건네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첫 올림픽 축구해설자로 나서는 조원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은 동메달인데, 그 이상을 바라고 응원한다”고 각오를 다졌고 양궁해설을 맡은 기보배는 “모든 국민들이 양궁은 믿고 보는 종목이라고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발족<YONHAP NO-5030>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사진제공=KBS)

 


한편 K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델타변이 바이러스 유행 속 중계단 규모를 30% 축소했다. 캐스터와 제작진까지 더한 방송단 총인원은 65명이다. 해설위원은 김미현(골프), 손태진(태권도), 하승진(농구), 이형택(테니스)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다수 합류했다. 이광용, 남현종, 박지원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마이크를 잡는다.

올림픽 방송단장을 맡은 정재용 KBS 스포츠국장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특수한 올림픽 중계라는 과제에 도전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을 국민들께 전달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부터 방송 제작진의 안전도 지켜내야만 한다”며 “방송단 전원이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고, 매일 방송단의 방역을 확인할 직원도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스포츠의 가치와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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