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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만난 기생충·BTS콘서트, 파리지앵 열광했다

입력 2021-07-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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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파리 유네스코 본사에서 개최된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 전시에서
기생충 VR을 체험하는 하이파 알 무 즈렌(Haifa Al Mogrin) 주 유네스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과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융·복합 실감 콘텐츠로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 전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공연 브랜드 ‘맵 오브 더 솔 원’ (MAP OF THE SOUL ON:E)> 무대가 3면이 LED인 정육면체(큐브) 공간 속에서 펼쳐진다. 관람객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영화 ‘기생충’ 역시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주요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앞서 국내에서 시사회를 선관람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완전 새로운 체험이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현지에서도 관계자들과 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총2차에 나눠 예매를 진행한 전시입장권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달 8일 방탄소년단이 리트윗한 유네스코의 전시 소개 트윗은 6만 6천 건 이상 리트윗을 기록하며 유네스코 누리소통망 역사상 최대 리트윗이 되었다.

현지 개막환영회에 참석한 에르네스토 오토네 문화부문 사무총장보는 “케이팝과 한국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성공은 대한민국 정부의 실감콘텐츠 산업의 정책성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시에서는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 글을 매체예술로 표현한 태싯그룹의 ‘모르스 쿵쿵(Morse ㅋung ㅋung)’,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재해석한 강이연 작가의 ‘비욘드 더 신(Beyond the Scene)’ 등도 볼 수 있다. 전시는 16일까지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며 21일부터는 주프랑스 파리한국문화원에서 ‘기생충’을 비롯한 일부 VR콘텐츠를 3주 동안 전시한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번 전시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장(場)으로서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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