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더불어 문화

[B그라운드] 서초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한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 “단단히 막힌 유리 깰 때!”

입력 2022-01-10 18:4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송자호 대표
3월 9일 실시될 서울시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사진=허미선 기자)

 

“안되면 다음에 또 도전해야죠. 된다면 열심히 해야죠.”

종합미술품 기획 스타트업 피카프로젝트의 송자호 대표(21세)는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3월 9일 실시되는 서울시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알리며 이렇게 각오를 전했다.

그는 출마선언 기자회견문에서 “저의 올해 법정 생년월일은 2000년 3월 30일로 올해로 만 21세”라며 “창업당시 제 나이는 만 20세였다. 당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엄청난 제약과 무시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청년 정치인이 국회 전체의 5%에 불과하다”며 “어른들의 이권다툼과 정치싸움 속에 위축돼 청년들이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중략)…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고충을 겪고 있는 청년으로서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고통을 다른 청년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청년정책 제안과 입법을 통해 그 유리창을 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권선거는 저에게 의미가 큽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날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피선거 연령이 (25세에서) 18세로 낮아졌죠. 개정 후 그 법이 첫 번째로 적용되는 선거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해당되는 후보가 단 한명이라도 출마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2개월 남짓 남은 보궐선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전한 송 대표는 “이전부터 공직선거법과 문화예술계 정책 입안 등에 관심이 많았다.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서초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서초구를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도시로 성장시키는 것, 정시입시 및 고시 부활과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및 로스쿨 폐지 등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8학군이라 불리는 서초지역에서 어려서부터 자라고 사교육도 많이 받고 유학도 다녀오면서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어려서부터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 있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피카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선례들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NFT 저작권 이슈, 법과 제도가 준비되지 않은 가상자산 등. 그런 것들에 대한 입법을 통해 NFT, 가상화폐, 미술품 거래 등을 글로벌 제도화시키고 싶은 목적도 있죠.”

이어 “상속세, 양도세, 미술품 거래에 대한 세법 등 그간은 추상적인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미술품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하지만 시장이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가상현실, 증강현실, NFT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생겨나고 있다”며 “급변하는 문화예술계 상황에 맞게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자호 대표는 미술계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미술계에는 다양한 협회들이 있는데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미술분야에서는 스타트업을 차리기 되게 힘들어요. 기존 협회가 보수적인데다 특정 대형 갤러리와 옥션으로 이뤄진 바운더리에서 벗어나면 인정을 안해주기 때문이죠. 그런 틀부터 깨고 젊은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차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단체를 만들어 아트페어를 활성화하고 대중적인 문화행사를 주최하면서요.”

그리곤 “가족의 반대도 컸지만 앞으로 발전하려면 개인적·기업적 차원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차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문화예술계 정착·발전을 위한 입법, 정책 제안을 많이 할 생각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서초갑 국회의원 보권선거에) 누가 출마하는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피선거권이 하향되면서 제가 거의 최연소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될 거예요. 제 출마를 계기로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젊은 정치인을 배출하는 환경이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