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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1998년 IMF시국에도 빛나던 청춘… 코로나 시국과 닮았죠

입력 2022-02-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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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90년대 말은 격변의 시기죠. 특히 IFM(국제통화기금)직격탄을 맞았던 1998년은 2022년의 코로나 시국과 맞닿아 공감대를 자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세기말의 음울함에 국가부도까지 겪었던 1998년에도 청춘은 순수하고 치열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정과 패기만으로 빛나던 1998년의 청춘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 수업을 받아야 하는 2022년의 그들과 닮았다.

2022년을 대표하는 청춘스타 김태리와 남주혁이 타임머신을 타고 24년 전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1998년이 배경인 tvN 새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을 통해 펜싱선수와 스포츠 기자로 분해 세기말 청춘 감성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IMF 사태로 팀이 없어진 고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김태리)와 IMF 위기로 풍비박산 나버린 가정의 장남이자 기자 지망생 (백이진)이 열여덞살과 스물두살에 만나 스물한살과 스물다섯살이 돼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정지현PD는 9일 온라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청춘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이 시대적 상황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시대의 이야기라 인물들의 성장통이 무게감 있게 다가가는 게 차별화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 션샤인’ 이후 3년 6개월 만에 안방에 돌아온 김태리는 펜싱 선수 연기를 위해 5∼6개월간 훈련을 거쳤다. 실력 향상을 위해 모래주머니를 몸에 달고 달리며 ‘악바리 근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펜싱이 이렇게 재밌고 또 사람을 비참하게도 하는 운동인지 몰랐다”며 “극 중 라이벌로 나오는 보나와 경기를 할 때 지니까 실제로 분한 감정을 느꼈다. 모든 면에 진심이라는 점에서 극중 희도와 닮은 부분이 있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스포츠 기자 역을 맡은 남주혁 역시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던지는 아르바이트 등 생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더불어 직접 스포츠 기자들을 만나 스포츠 기사를 어떻게 작성할지 중점적으로 배웠다”고 말했다.

과거 ‘응답하라’ 시리즈가 90년대 붐을 일으킨 것처럼 이 드라마 역시 또다른 복고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제작진은 일단 깐깐한 고증을 거쳤다고 자신했다. 정PD는 “번화한 건물이나 신호등처럼 일상적이지만 조금은 다른 부분을 고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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