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재무설계

3550세대, 종잣돈 굴리려면 ELS 매력적

양육·교육비 등 자녀관련 지출, 생애 최대 시기
위험자산 비율 50%로 줄이기부터

입력 2014-09-16 20:3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35세부터 50세까지는 자녀를 키우는데 많은 돈이 나가는 시기다. 이 때문에 노후준비가 가장 시급하지만 이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득 수준도 나아지고 재무관리에도 어느 정도 지혜가 생겼을 나이다. 게다가 20~35세를 지나오면서 모아둔 종잣돈도 어느 정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엔 20~35세보다 위험자산 투자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부센터장은 "위험자산 투자의 비율을 50% 정도의 비중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아 IBK기업은행 PB고객부 수석연구원도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가 바로 위험자산 투자 비율"이라며 위험자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자녀 양육비 등으로 지출이 많아 월납형이 부담스러운 35~50세는 거치형 상품을 활용하면 좋다.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주가연계증권(ELS)을 추천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이미 주가 등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더 이상 폭락할 가능성은 적다"며 "이럴 땐 주가가 일정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을 보장하는 ELS가 좋다"고 조언했다.

이종택 KDB 대우증권 PB도 "ELS상품의 경우 최근 모집금액이 부쩍 늘었다"며 "현재 많은 상품이 있지만 ELS 상품이 가장 안전하게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LS 상품은 조건이 복잡하다.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눠진다. 원금보장형 ELS는 현재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ELS에 투자할 때는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정 종목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것에 투자할 것인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개별 종목보다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품들이 비교적 안전하다.

자녀에게 들어가는 지출이 가장 큰 시기인 만큼 이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도 큰 과제다. 이 연령층 사람들은 자녀 사교육비 등 지출로 노후대비를 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를 양육하며 소액이라도 노후를 대비하고 싶다면 연금상품에 추가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은퇴 이후의 삶을 보장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한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노후대비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연금저축까지는 있어야 제대로 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금저축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장 큰 혜택은 세액공제다. 연금저축은 연 납입한도가 1800만원이다. 이중 400만원은 52만8000원(13.2%)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저축은 만 55세가 되면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방식은 5년 10년 등과 같은 확정기간형과 종신형이 있다. 이종택 PB는 "생존연령이 길어진 만큼 종신형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이영아 IBK기업은행 PB고객부 수석연구원은 "일찍 가입해 납입기간이 길어질수록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연금 상품은 10년 납입이 기준이기 때문에 자신의 은퇴시점을 기준으로 최소 10년 전에는 연금에 가입되어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