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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8'으로 승부수

입력 2017-03-30 00:00 | 신문게재 2017-03-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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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 행사에 발표자로 나섰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 결함 원인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다시 ‘운명의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맞닥뜨린 악재를 떨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무대다.

고동진 사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 행사에 발표자로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의 공개부터 단종, 발화원인 발표까지 일선에서 문제 해결에 나섰던 고 사장은 이번 갤럭시S8 공개 행사에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제품 출시를 한 참 앞둔 시점부터 글로벌 시장의 시선은 ‘갤럭시S8’에 집중됐다. 갤럭시S8이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시장에 만연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글로벌 신뢰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 사장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갤노트7 단종 이후 업계 내부 ‘사장 교체설’이 불거졌던 것을 고려할 때, 갤럭시S8의 흥행은 고 사장의 거취와도 궤를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고 사장은 ‘제품 혁신’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최고 수준의 성능과 혁신 기능 탑재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글로벌 1위 사업자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갤럭시S8에 최초로 탑재된 AI(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향후 10년을 좌우할 비장의 카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해 인터페이스의 세대교체를 가속할 방침이다. 기존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음성인식 방식으로 전환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빅스비의 성능 확장을 통해 금융 결제 및 각종 가전제품 제어까지 적용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갤럭시S8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업계 내부에선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대폭 늘어난 초도 물량 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과 4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란 긍정적 시각이 줄을 잇고 있다.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갤럭시S8’은 다음 달 7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 이후 21일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홍수 속에서 한껏 눈높이가 높아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기 위한 삼성전자의 분주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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