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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 3.0, "진정성, 공유와 협업, 지속가능성이 당락 좌우"

입력 2022-03-09 14:12 | 신문게재 2022-03-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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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3단계 사업 신청서 작성을 앞두고 전북지역 10개 대학이 공유와 협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대학교

 

 

 

사업계획서 작성 지침이 너무 까다로웠습니다. 계획서 작성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대학도 있었을 듯합니다.”

 

127개 일반대학, 97개 전문대학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링크 3단계 (LINC 3.0,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사업신청서 접수가 지난 주 마감됐다. 

 

1,2 단계 10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6년간 새롭게 추진되는 링크 3단계는 산학협력의 수준 제고를 위해 ‘진정성·공유와 협업·지속가능성’ 등을 세부 사업에서 구체화하고, 기업과 대학 간 협업센터인 ICC를 비즈니스 수행조직으로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면서 다수의 대학들이 사업계획서 작성에 애를 먹었다. 

 

특히 2단계 사업 5년간 지역혁신 활동을 담당했던 지역협업센터(RCC)의 지속 여부를 놓고 상당 수 대학들이 진통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학협력의 지평을 지역사회로까지 확장하고 지역혁신의 주체로서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 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던 RCC가 지역혁신플랫폼(RIC)과 중복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3단계 사업지침에 따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 각 대학별로 발표 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LINC 3.0사업은 3개 유형으로 사업내용을 달리하고 있다. 대학당 연간 55억 원이 지원되는 기술혁신선도형은 지난 1월 가신청 집계 결과 수도권 6개 대학, 지방 10개 대학이 준비한다. 지방보다 수도권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교육부는 수도권 2개, 지방 8개 총 10개 대학을 먼저 선발하고, 탈락 대학 간 전국단위 경쟁을 통해 5개 대학을 더해 총 15개 대학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2단계 LINC+사업을 수행한 경희대, 한양대(서울), 성균관대와 신규로 건국대(서울), 고려대, 연세대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방은 8개 거점국립대학과 부경대와 포스텍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연간 40억 원이 지원되는 수요맞춤성장형은 수도권 19개, 호남제주권 11개, 대경강원권 15개, 충청권 12개, 동남권 11개 대학이 신청의사를 밝혔다. 5개 권역별로 각 8개 대학 총 40개 대학을, 이후 전국단위 경쟁을 통해 10개 대학 내외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 유형도 수도권 대학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2단계 LINC+ 사업을 수행한 가톨릭대, 단국대, 동국대, 중앙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에리카), 상명대 등이 수요맞춤성장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제주권에서는 11개 대학이 수요맞춤성장형을 지원해 타 권역에 비해 경쟁률이 높지 않다. 

 

군산대, 목포대, 우석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조선대, 호남대 등 10개 대학 중 거점국립대인 전남대와 전북대가 기술혁신선도형을 신청했고, 사회맞춤형 사업을 수행했던 광주대와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동신대와 순천대가 수요맞춤성장형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대경강원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거점국립대인 강원대가 기술혁신선도형으로 빠졌지만 가신청한 대학이 총 15개로 집계됐다. 경일대, 경운대, 계명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안동대, 영남대, 한동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연세대(미래), 한림대, 한라대 등이 도전장을 냈다. 

 

충청권은 충남대와 충북대가 기술혁신선도형을 신청하고 2단계 사업을 수행했던 대부분의 대학을 포함해 총 12개 대학이 지원했다. 건국대(글로컬), 대전대, 선문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밭대, 한서대, 호서대와 함께 새롭게 순천향대, 건양대 등이 도전했다.  

 

동남권은 11개 대학이 신청했다. 경남대, 경성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울산대, 인제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영산대 등이 2단계에 이어 3단계 사업 선정을 희망하고 있다. 

 

대학당 연간 20억 원이 지원되는 협력기반구축형은 수도권 19개, 지방 24개 대학이 도전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유형은 수도권-지방단위 평가를 거쳐 총 10개 대학 내외를 일괄 선정한다. 2단계 LINC+ 학과중점형 참여 대학들 중 신라대, 백석대, 세명대, 위덕대 등이 신청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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