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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자원공사, 탄소저감 물관리… 녹색미래 수놓는다

[연중기획-뉴노멀ESG] 착한기업만 살아남는다 <50>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올해 경영전략 ‘물-에너지-도시, 그리고 ESG’
지난 2020년 기후위기경영 선언 등 탄소중립 의지
ESG 3.0 도약을 위해 3대 혁신방향을 설정, 후속대책 추진

입력 2022-08-03 07:00 | 신문게재 2022-08-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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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공공부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선두주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경영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공기업Ⅰ군 최초로 노사공동 ‘물특화 ESG 경영’을 선언한 수자원공사의 지난 1년은 주목할 만했다. ESG 경영 전담조직을 만들고, 그 해 8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실제적 행동이 뒤따랐다는 점에서다. 그리고 석달 뒤인 11월 ESG 진단체계를 마련하고 지난해 말 ESG 자문단을 발족해 추진체계 완비와 동시에 ESG 경영원칙을 수립하는 등 ESG 경영의 토대를 구축했다.


ESG 경영 2년차를 맞아 수자원공사는 보다 구체화된 ESG 경영 전략을 들고 나왔다. ‘물-에너지-도시, 그리고 ESG’가 바로 그것이다. 경영·사업 전반에 ESG 가치를 내재화하겠다는 수자원공사의 포부가 중점추진과제에 담겼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별 3단계 전략방향(대응·회복·도약)에 따른 과제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렇다면 수자원공사의 ESG 과제들의 주요 사업과 내용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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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지난 4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블루골드 물산업, 미래를 개척하라'를 주제로 개최된 '물산업 투자 콘퍼런스'에서 물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홍보 부스를 방문하여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수자원공사)

 

◇ 탄소중립 물관리(E), 상생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S) 주목

 

먼저 수자원공사는 친환경 경영(Environmental) 측면에서 탄소중립 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0년 11월 공공기관 최초 기후위기경영 선언, 지난해 3월 ESG 경영 선언을 하는 등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자원공사는 국내 재생에너지 1위 기업(시설용량 기준)으로서 탄소저감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그간에 축적된 전문성과 물이 가진 잠재성을 살려 국가 전체 탄소중립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경영(Social) 측면에서 수자원공사는 상생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매진한다. 수자원공사는 44개 공공기관 및 1개의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국가 K-테스트베드의 총괄 운영기관으로, K-테스트베드 통합 공모를 통해 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한민국 전 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제품 단순실증, 기술·제품 성능확인을 위한 과제를 통합공모를 실시해 141개 수요과제를 발굴했다.

또 수자원공사는 물산업 특화 지역혁신 벤처펀드 조성에도 나섰다. 물산업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벤처펀드로 축을 전환해 지난해에는 중기부와 충청권 및 동남권 지자체와 공동으로 25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물산업 펀드) 조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물산업 및 지역 혁신기업 집중투자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혁신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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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물산업 투자기관 협의회를 출범하여 유망 물기업 2개 사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수자원공사)


◇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 확립(G)

수자원공사는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 측면에서도 ESG 경영의 컨트롤타워를 확립할 계획이다. ESG 경영 체계를 갖추고 ESG 3.0 도약을 위해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ESG 경영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고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ESG 경영위원회 운영규정’ 제정을 통해 설치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 1년간 총 4회 개최, K-water ESG 경영역량 강화와 ESG 성과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SG 채권 발행으로 사업 추진 재원을 확보할 계획도 세웠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3월 12일 공기업 1군 최초로 녹색채권 발행(500억원)을했다. 또 독일계 환경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ESG 채권 중 녹색채권으로 발행됐다. 환경부 가이드에 따르면 ‘녹색채권’은 발행자금을 환경개선 목적의 녹색프로젝트에 사용하고, 녹색채권 핵심요소 네 가지 자금사용처,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과정, 조달자금 관리, 사후보고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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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16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토크 콘서트 연계 'ESG 경영' 선포식.(사진제공=수자원공사)


한국기업평가는 수자원공사의 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 계획과 수돗물 생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30년까지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Net Zero) 추진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 등을 높이 평가, 녹색채권 인증의 최고등급인 G1을 부여했다. 지난해 8월에는 300억 규모의 녹색채권을 추가 발행해 총 8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으로 녹색 연계 사업 자금을 신속 확보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녹색채권 발행은 기후위기 시대의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투자자로부터 인정받는 계기로 앞으로도 녹색전환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ESG 3.0 도약을 위해 인식혁신, 사업혁신, 프로세스 및 제도혁신의 3대 혁신방향을 설정해 도전적 후속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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