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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한달에 당비 300만원 납부… 당원으로서 할말 없겠나”

대통령실 관계자 "선거개입 논란...전당대회는 선관위 주관하는 행사아냐"

입력 2023-0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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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 신년대법회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3608>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입장하며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이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달에 당비를 300만원 납부한다”며 “당원으로서 할말이 없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안 의원과의 갈등에 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국민의힘에 홍길동이라는 당원이 있다. 그러면 당무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대통령이 1호 당원이냐 아니냐, 그게 어느 규정에 있느냐가 논란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대통령이 한달에 300만원이나 당비를 낸다. 즉 1년에 3600만원이나 당비를 낸다. 국회의원은 한달에 30만원 낸다. (윤 대통령이)당원으로서 할말이 없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개입 논란이라고 누가 이야기 하는데 선거개입이라면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지금은 전당 대회다. 전당대회는 당 행사이지 선관위가 주관하는 행사가 아니다. 선거개입은 명백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안 의원과의 갈등을 두고는 “전당대회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어제 이미 이진복 정무수석이 당에 가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그에 대해서 안 의원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과는 달리 안 의원은 6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대통령실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안 후보 측은 공지를 통해 “상황점검 및 정국 구상을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일정 전면 취소로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 의원은 최근 경선 과정에서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등의 표현을 썼다가 대통령실과 공개 갈등을 빚어왔다.

아울러 관계자는 윤핵관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SNS를 통해 안 의원을 겨냥해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지적을 했고, 최근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이 신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알았다면 (대선 후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보도에 “윤 대통령이 그런 얘기 했는지 모르겠다”며 “본질은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것보다 안 의원이 신영복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했는지가 본질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관계자는 박진 외교부 상관이 상반기 한미정상회담을 추진중이고, 정치권 일각에선 5월 G7 정상회담전 한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보통 정상회담 하는 두 나라에서 결정이 되면 동시에 발표하는게 관례”라며 “아직 발표할 준비까지는 안돼 있는 상태다. 언론이 예상하는 시기나 방법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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